모바일게임 수요 늘자 삼성전자-AMD 또 맞손…"그래픽 고도화"

김민성 기자 2023. 4. 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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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회사 AMD와 고성능·저전력 그래픽 칩 설계자산(IP)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늘어나는 모바일 게임 수요에 맞춰 콘솔 게임 그래픽 기술 강자인 AMD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삼성전자(005930)는 AMD의 초저전력·고성능 '라데온' 그래픽 IP로 개발하는 차세대 그래픽 솔루션을 자사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브랜드인 엑시노스 라인업에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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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IP 기반해 차세대 엑시노스 솔루션에 확대 적용
2019년부터 협력…삼성 "모바일 그래픽 R&D 생태계 키울 것"
(삼성전자 제공) 2019.9.4/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회사 AMD와 고성능·저전력 그래픽 칩 설계자산(IP)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늘어나는 모바일 게임 수요에 맞춰 콘솔 게임 그래픽 기술 강자인 AMD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모바일 그래픽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동시에 그래픽 연구개발 생태계도 키우겠다는 전략도 담겨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AMD의 초저전력·고성능 '라데온' 그래픽 IP로 개발하는 차세대 그래픽 솔루션을 자사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브랜드인 엑시노스 라인업에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라데온은 AMD가 개발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브랜드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게임 수요가 늘어날 수록 게임의 성능을 좌우하는 GPU 역할 비중이 커진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콘솔 게임 수준의 고성능·고화질 게이밍 경험을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AMD와 그래픽 처리 장치 설계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해 왔다. 2019년엔 고성능 그래픽 IP 아키텍쳐 'RDNA' 활용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엔 양사 협력의 첫 결과물인 '엑스클립스'가 엑시노스2200에 탑재됐다. 업계 관계자는 "AMD와의 협력이 없었다면 3년 만에 자체 모바일 그래픽 솔루션을 단기간에 출시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콘솔게임에 적용되던 '레이 트레이싱'(광선 추적) 기능을 모바일AP에 적용했다. 레이 트레이싱이란 빛의 광원, 물체의 형태, 질감에 따라 바뀌는 모든 광선의 궤적을 추적하면서 실사에 가까운 이미지를 얻도록 하는 기술이다. 그만큼 단시간에 전력소모가 크지만 삼성전자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통해 레이 트레이싱을 저전력으로 구동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데이비드 왕 AMD 라데온 테크놀로지 그룹 수석 부사장은 "이번 협력 확대는 모바일 사용자에게 최고의 그래픽을 제공하기 위한 양사 노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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