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까지 침투한 마약.. "10대 피해 대책 시급"

제주방송 정용기 2023. 4. 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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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이 담긴 음료를 집중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속여 나눠준 사건이 서울 학원가에서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학생들에게 이 음료를 마시게 한 뒤 부모에 전화를 걸어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학생에게 음료를 마시게 한 뒤 구매의향 조사에 필요하다며 학부모 전화번호를 받아내 전화를 걸어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다크웹 등을 통해 마약 유통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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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필로폰 음료' 학생에 나눠 준 피의자 검거


마약이 담긴 음료를 집중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속여 나눠준 사건이 서울 학원가에서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학생들에게 이 음료를 마시게 한 뒤 부모에 전화를 걸어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주에서도 10대 마약 범죄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애꿎은 청소년이 마약 범죄에 이용되는 피해자가 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마약, 이제 학원가까지 유통

경찰은 필로폰이 담긴 음료를 학생들에게 마시게 한 혐의로 A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A씨 등은 지난 3일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필로폰이 들어간 음료가 집중력에 좋다고 속여 시음행사를 연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학생에게 음료를 마시게 한 뒤 구매의향 조사에 필요하다며 학부모 전화번호를 받아내 전화를 걸어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료수병에는 ‘기억력 상승 집중력 강화 메가 ADHD’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모르는 사람이 건네는 ‘메가 ADHD’ 상표 음료는 마시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제주서도 10대 마약사범

전국적으로 청소년 마약사범 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는 104명의 마약사범이 검거됐는데 이는 전년 보다 50여 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과거 10대 마약사범은 없었으나 2021년에는 1명, 지난해에는 2명이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다크웹 등을 통해 마약 유통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경찰대학 “마약사범 증가” 전망

코로나19 이후 텔레그램, SNS, 다크웹 등을 통한 마약류의 불법 유통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마약범죄는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대학의 ‘치안전망 2023’을 보면 전국 마약류관리법 위반 발생 건수는 2017년 1,241건에서 지난해 1~10월 1,958건으로 60% 늘었습니다.

경찰대학은 마약 사용 연령이 낮아지고 외국인 유입도 늘며 마약류사범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경찰대학은 “마약 사용자 연령층이 성인층에서 10~20대로 점차 낮아져, 수사기관의 맞춤형 대응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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