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도쿄 찍고, 뉴욕 가면...비행기 값 40% 싸다" [머니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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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상 회복이 되면서 많은 분들이 해외여행을 떠나시고, 갈 계획을 하고 계실 텐데요.
항공편은 아직 그만큼 늘지 않아 푯값이 많이 오른 상황입니다.
그래서인지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여행을 가기 위해 직항 대신 경유 항공권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문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공항 출국장.
평일 낮인데도 캐리어를 끄는 여행객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김현우 / 서울 중구 : 호주를 가는데 싱가포르를 경유해서 가게 됐습니다. 직항(항공)권이 있긴 한데 이게(경유 항공권) 더 싸가지고 (샀어요.)]
[김한나 / 경기 광주시 : 뉴욕 가는데 홍콩 경유해서 (가요.) (직항보다) 더 저렴해서 (이용했어요.)]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직항 대신 경유를 택하는 건 천정부지로 치솟아 부담스러워진 '비행기 푯값' 때문이었습니다.
경유 항공권이 직항 항공권보다 얼마나 저렴하길래 사람들이 경유 항공권을 택하는 건지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경우, 경유 표가 37%, 런던은 35%, 뉴욕은 39%가량 쌌습니다.
경유 표가 평균 37%가량 저렴한 수준입니다.
긴 여정을 택할 때 경유 표를 구입하면 직항보다 평균 20%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유 표를 예매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특히 유럽의 경우 러시아를 찍고 가면, 40%대 할인율을 누릴 수 있고, 미국은 중국이나 일본을 경유하면 40%대까지 싸집니다.
[정란수 / 한양대 관광학부 겸임교수 : 항공사들이 다시 정상화가 되기 위해선 인력에 대한 충원 (등이 필요한데) 그런 것들이 아직 안 된 상태에서 금액이 더 줄어들거나 (하진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복 소비의 관점에서 관광이 계속 늘어나는 것 같아요.]
물가는 오르고 푯값도 올랐지만 오랫동안 억눌렸던 해외여행 욕구가 폭발하면서 경유 항공권이나 특가 상품을 구입해 알뜰하게 여행을 가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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