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치플레이션·수출효과?…농심 주가 어디까지 가나[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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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의 명가, 농심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농심 주가는 전날 37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비해 농심은 지난 2년간 두차례 가격인상을 단행하면서 판매마진에 숨통이 트인데다, 라면의 평균판매단가(ASP)는 667원에 불과해 여전히 외식이나 간편식 등 대체재 대비 월등한 가격경쟁력을 보유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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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라면의 명가, 농심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고물가·저성장 시대를 맞아 라면 가격인상에도 외식인구는 줄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양상이다. 장기간 우상향 곡선에 증권가에서는 일제히 농심에 대한 목표가를 상향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농심 주가는 전날 37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달새 주가는 13.7% 급등했으며, 1년전보다는 23.1% 올랐다.
각 증권사에서는 잇따라 농심에 대한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최근 농심 목표가로 한화투자증권은 27% 올린 42만원, 신한투자증권은 15% 높은 45만원, NH투자증권은 10.3% 상향한 43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9.5% 높인 46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소비 변화가 뚜렷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런치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하며 외식 한끼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비해 농심은 지난 2년간 두차례 가격인상을 단행하면서 판매마진에 숨통이 트인데다, 라면의 평균판매단가(ASP)는 667원에 불과해 여전히 외식이나 간편식 등 대체재 대비 월등한 가격경쟁력을 보유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국내 매출은 58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라면의 10월 매출이 다소 부진했으나 11~12월 회복세를 보였다”면서 “원가율 부담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으나, 지난 9월 진행된 가격 인상을 통해 상당부분 상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특히 원재료가 되는 주요 곡물 가격도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부담이 컸던 소맥과 팜유 가격은 올해 3월 들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이상 하락했다. 농심의 경우 매출원가율 1%포인트의 변동은 영업이익에 240억원 가량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시장 매출은 점점 탄탄해지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매출 3조원 클럽에 가입했는데, 미국 매출은 5613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늘었고 캐나다 매출은 868억원으로 같은 기간 47.8%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농심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5%, 29.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지난달 제59기 정기주주총회를 마치고 나오며 기자들에게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의 실적이 좋아 제3공장을 준공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빠르면 올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구체화 하겠다”고 말했다. 가격조정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면서도 “다만 글로벌 원자재 수급에 따라 제조원가가 크게 좌우되는 만큼 추후에는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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