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건산업 수출 242억달러…화장품·의료기기 감소에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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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이 전년도보다 4.7% 줄었다.
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2년 보건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의약품과 의료기기, 화장품을 합친 보건산업 수출액은 작년 242억달러(약 31조9천만원)를 기록했다.
한국 화장품이 가장 많이 수출되는 국가는 여전히 중국(36억1천만달러)이지만, 수출액이 전년보다 26% 줄면서 비중도 2021년 53.2%에서 작년 45.4%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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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이 전년도보다 4.7% 줄었다. 의약품의 선전이 지속됐지만, 화장품과 의료기기 수출은 감소했다.
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2년 보건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의약품과 의료기기, 화장품을 합친 보건산업 수출액은 작년 242억달러(약 31조9천만원)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였던 2021년 254억달러보다 소폭 줄었으나, 역대 두 번째 수출 실적이라고 진흥원은 전했다.
분야별로 보면 의약품의 경우 2021년 70억달러에서 작년 81억달러로 14.8%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백신 수출(9억4천만달러)이 81.3% 급성장을 이어갔고, 바이오의약품 수출(36억3천만달러)도 7.5% 늘었다.
의료기기 수출은 82억달러로 전년 대비 11.0% 감소했다.
코로나19 이후 크게 성장했던 진단용 시약 수출은 전년보다 28.1% 줄었고, 기존 주력 품목인 초음파 영상진단기, 임플란트 등은 회복세를 보였다.
화장품 수출액은 2021년 92억달러에서 2022년 80억달러로 13.4% 줄었다.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품목인 기초화장용 제품류(60억8천만달러) 수출이 중국을 중심으로 16.9% 줄면서 전체 수출액도 감소했다. 다만 일상회복 움직임에 바깥 활동이 늘면서 색조화장용 제품류(9억달러) 수출은 7.1% 증가했다.
한국 화장품이 가장 많이 수출되는 국가는 여전히 중국(36억1천만달러)이지만, 수출액이 전년보다 26% 줄면서 비중도 2021년 53.2%에서 작년 45.4%로 낮아졌다. 반면 한류 영향 속에 베트남, 대만, 태국 등으로의 수출이 10∼20% 증가했다.
전체 보건산업 수출 대상 상위국은 중국, 미국, 일본, 독일, 대만 순이다.
한동우 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작년 보건산업은 방역 물품 등의 수요 축소로 전년도 대비 수출액이 소폭 줄었다"며 "그러나 최근 5년간 타산업 대비 높은 수출 성장률(13.2%)을 기록하며 국내 주요 수출 유망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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