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전주을 재선거 진보당 승리, 지역 정치권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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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재선거 결과를 두고 전주을 지역 정치가 요동치고 있다.
5일 전주을 재선거에서 사상 첫 진보당 당선자가 나오면서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지역 정치권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먼저 공당으로서 사고지역 후보자를 내지 않은 선택은 잘 한 것 같다"면서 "이번 재선거에서 진보성향을 선택한 결과를 볼 때 지역민들이 새로운 정치문화를 원하는 것으로 본다. 민주당도 혁신적인 정치문화를 통해 지역민에게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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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민주당 텃밭에서 국민의힘·진보당 3당 경합 지역으로
“내년 총선 누구도 안심 못하는 치열한 전장될 것”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4·5 재선거 결과를 두고 전주을 지역 정치가 요동치고 있다.
5일 전주을 재선거에서 사상 첫 진보당 당선자가 나오면서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지역 정치권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전북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전주을 지역구는 현 여당 비례대표인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지난 20대 총선에서 배지를 단 곳으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치열한 경합을 벌여왔다.
1년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여기에 진보당까지 가세한 치열한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6일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강성희 후보가 전체 유효투표 가운데 1만7382표(39.07%)를 얻어 1만4288표(32.11%)를 얻은 무소속 임정엽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진보당이 당초 예상과 달리 40%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첫 원내 진출에 성공함에 따라 참패한 국민의힘은 물론, 후보를 내지 않은 민주당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번 전주을 재선거에서 8%(3561표)을 얻으며 후보 6명 가운데 5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정운천 의원이 고심 끝에 출마를 번복하며 김경민 후보가 나선 가운데, 김기현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수차례 지원에 나섰지만 기존 보수성향의 절대적 지지층 투표마저 이어지지 않은 모양새다.
도당위원장인 정운천 의원이 내년 총선에 올인한다고 밝혔지만 국민의힘 세 결집에 적지 않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도당 관계자는 “이번 재선거의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마음의 경각심을 갖게 됐다”라며 “이 지역은 누구의 텃밭도 아디라는게 확인됐다. 내년 총선은 또다른 국면인만큼 패배를 딛고 좋은 후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했다.
후보를 내지 않은 민주당은 이번 선거 결과에 공식적인 입장을 아끼면서도 당장 내년 선거에 미칠 파장 분석에 나서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사실상 민주당 출신 무소속 두 후보의 패배 속에 4~5명의 민주당 입지자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먼저 공당으로서 사고지역 후보자를 내지 않은 선택은 잘 한 것 같다”면서 “이번 재선거에서 진보성향을 선택한 결과를 볼 때 지역민들이 새로운 정치문화를 원하는 것으로 본다. 민주당도 혁신적인 정치문화를 통해 지역민에게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중앙당과 전국 당원의 지원 속에 원내에 진출한 진보당도 22대 총선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어 ‘국민의힘-민주당-진보당’ 3당이 전북 정치의 심장에서 또다시 격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진보당 관계자는 “전주시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강성희로 모아진 것 같다”면서 “윤석열 정부 견제와 지역 정치를 위해 약속을 지키고 실천하는 정치인으로 계속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전주을 선거구가 앞으로 1년 동안 더 어렵고 복잡한 지역으로 변할 것 같다”며 “지역 1당인 민주당도 안심하지 못할 선거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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