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바일코인' 창업자, 흉기 피습 사망…IT업 거물들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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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의 창업자가 샌프란시스코 길거리에서 칼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및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모바일코인의 밥 리 제품최고책임자(CPO)가 4일 새벽 2시쯤, 샌프란시스코의 거리에서 흉기에 찔려 쓰러져있는 걸 경찰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모바일 코인 최고경영자(CEO) 골드버그에 따르면 그는 회사의 암호화된 지갑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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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의 창업자가 샌프란시스코 길거리에서 칼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최근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 애플리케이션(앱) '모바일코인' 에 초기 투자자로 합류해 암호화된 코인 지갑 개발을 도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및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모바일코인의 밥 리 제품최고책임자(CPO)가 4일 새벽 2시쯤, 샌프란시스코의 거리에서 흉기에 찔려 쓰러져있는 걸 경찰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샌프란시스코 금융 지구 바로 남쪽 동네인 린콘 힐이다. 경찰들은 이를 살인사건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WSJ은 전했다. 경찰은 현지 언론에 "린콘 힐에서 칼부림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사 브룩 젠키스는 "이 사건으로 현재 체포된 용의자는 아직 없다"면서도 "끔찍한 폭력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숨진 밥 리는 구글 출신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안드로이드 개발팀에 몸담았다. 이후 2010년부터는 트위터 설립자인 잭 도시가 만든 지불처리회사 '스퀘어'에서 최고기술책임(CTO)를 역임했다. 이후 모바일 송금 앱 '캐시앱'을 창업해 독립했다. 이 회사는 나중에 이름을 '블록'으로 바꾼 뒤 스퀘어에 인수됐다. 또 밥 리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등에 투자하는 스타트업 등의 엔젤투자자로 실리콘밸리에서 이름을 알렸다.
2021년부터는 코인회사 '모바일코인'에 초기 투자자이자 제품책임자로 일해왔다. 모바일 코인 최고경영자(CEO) 골드버그에 따르면 그는 회사의 암호화된 지갑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었다.
갑작스런 사망소식에 실리콘밸리의 IT업계는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테슬라 CEO인 일론머스크는 그의 죽음에 대해 "샌프란시스코의 폭력 범죄는 끔찍하다"며 "공격자가 잡히더라도 석방되는 경우가 많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블록' 회장이자 트위터의 전CEO인 잭 도시는 "그의 죽음은 가슴 아픈 일"이라고 자신의 소셜미디어사이트(SNS) 노스트에 적었다. 디지털 금융 플랫폼 '아브라'의 빌 바히드 CEO도 트위터로 "(그는) 죽을 이유가 없는, 관대하고 품위 있는 사람이었다"고 애도했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의 개리 탠 CEO는 "그의 죽음은 IT커뮤니티와 샌프란시스코에 비극이자 엄청난 손실이다. 우리는 그의 삶과 업적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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