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與 '전주을 8%' 득표에 "작은 서리, 닥쳐오는 겨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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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전북 전주을 4·5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8%대 득표율을 보인 데 대해 "작은 선거일뿐이라고 애써 위안하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작은 서리라도 그것은 닥쳐오는 겨울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비윤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모든 것은 우리 탓인데 국민 탓, 언론 탓, 여론조사 탓을 한다"며 "지금은 사과하고 책임지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정책과 리더십을 기대할 수 없을 때는 겸손한 자세라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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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작은 선거일뿐이라고 애써 위안하지 말아야"
"모든 것 우리 탓인데 국민·언론·여론조사 탓"
"지도부 망언 제지 못해…그러니 잘못만 반복"
"사과하고 책임지는것부터…겸손한 자세라도"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전북 전주을 4·5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8%대 득표율을 보인 데 대해 "작은 선거일뿐이라고 애써 위안하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작은 서리라도 그것은 닥쳐오는 겨울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비윤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모든 것은 우리 탓인데 국민 탓, 언론 탓, 여론조사 탓을 한다"며 "지금은 사과하고 책임지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정책과 리더십을 기대할 수 없을 때는 겸손한 자세라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고위원들은 망언과 실언을 쏟아내고도 남 탓뿐이다. 지도부는 그런 망언들에 아무런 제지도 못한다"며 "한 달 자숙으로 대강 얼버무리고 그게 징계나 마찬가지라고 눙친다"고 비판했다.
이어 "징계와 다를 바 없다면 그냥 징계하라. 한 달 유급휴가가 무슨 징계인가"라며 "그러니 잘못이 반복되는 것 아닌가. 자신이 사고치고는 언론에 화풀이를 하고, 국민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땡깡 부리고, 내 말을 이해나 하느냐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것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김재원·태영호·조수진 최고위원의 잇따른 설화 논란, 세 번째 실언 논란 이후 '4월 한 달 활동 정지'에 들어간 김 최고위원을 용인한 김기현 대표의 리더십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특히 전날 양곡관리법 개정안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비우기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해 논란이 된 조 최고위원이 언론에 "또 무슨 싸움을 붙이려고. 언론인들이 제일 문제다. 참 이해가 안 된다"고 불쾌감을 표출한 점을 비꼰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당직 인선은 실망을 넘어 절망을 주고 있다"며 "구체적인 정책은 보이지 않고 보여주기식 쇼만 하고 있다. 게다가 그 쇼는 민주당이 이미 한 것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생 정치 타령은 그만해야 한다. 세상에 민생이 목적이 아닌 정치가 어디 있나"라며 "구체적인 정책이 나와야 한다. 물론 '밥 한 공기' 같은 것은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을 내부총질이라고 조리돌림하고, 민주당을 공격하는 것을 못 봤다고 거짓 선동을 한다"며 "개딸의 수박격파와 무엇이 다른가. 조국 수호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은 사과하고 책임지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정책과 리더십을 기대할 수 없을 때는 겸손한 자세라도 가져야 한다"며 "차근차근 다시 시작해야 한다. 선거는 당심 100%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의 득표율이 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지난해 대선과 지방선거 당시 전주에서 15%대 득표율을 얻었던 점과 비교하면 반토막으로 줄어든 셈이다.
김 대표 지역구에 속한 울산 남구(나) 구의원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최덕종 후보가 50.6%를 얻어 국민의힘 신상현 후보(49.39%)를 이기고 당선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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