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분한 중국 “미국-대만 유착에 강력한 조처 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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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캐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5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나자 즉각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어 "강력히 규탄하고, 단호히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차이 총통과 매카시 의장의 회동이 이뤄진 지 약 8시간이 지난 6일 오전 5시50분(한국 시각 오전 6시50분) 성명을 내며 빠르게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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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캐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5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나자 즉각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어 “강력히 규탄하고, 단호히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차이 총통과 매카시 의장의 회동이 이뤄진 지 약 8시간이 지난 6일 오전 5시50분(한국 시각 오전 6시50분) 성명을 내며 빠르게 대응했다. 중 외교부는 성명에서 “(둘의 만남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 규정을 엄중하게 위반하고 중국 쪽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엄중하게 해쳤으며, 대만 독립·분열 세력에 엄중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결연히 반대하며,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대만이 유착해 행한 엄중하게 잘못된 행동을 겨냥해 중국 쪽은 국가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수호하기 위해 결연하고 강력한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 외교부는 미국을 지목해 “오랫동안 미국은 ‘대만을 활용해 중국을 견제’하는 전략을 고집스럽게 추구하고, 약속을 어겼다”며 “대만과의 공식 왕래와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군사 유착, 국제 공간 확대 등을 지원하며 도발을 계속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허무맹랑하게 만들어 왔다”고 비판했다. 또 차이 총통에 대해 직책을 뺀 채 이름만 거론하며 “취임 이후 하나의 중국 원칙을 구현한 ‘92 공식’을 인정하지 않고, 섬 안에서 ‘대만독립’ 분열 언행을 방치하거나 지지하고, 점진적인 ‘대만독립’을 추진하면서 양안 관계를 심각한 어려움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이날 중국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외사위원회도 성명을 내어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전인대 외사위는 “미국 정부 ‘3호 정치인물’(3인자)인 매카시 하원의장의 행동은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 쪽의 약속을 심각하게 어기고 대만 독립·분열 세력에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며 이는 “역사적 사실과 정의를 짓밟고 국제 법치를 파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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