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감에 천창수…'9대 8' 진보교육감 과반 구도 유지

서한샘 기자 2023. 4. 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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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실시된 울산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천창수 후보가 당선되면서 '진보 교육감 우세' 구도가 3년 더 이어지게 됐다.

다만 17개 시·도교육감 가운데 5명이 수사·재판을 받는 상황이어서 추후 진영 구도에 변동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천 후보가 승리하면서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의 진영은 진보 9명, 보수 8명으로 지난해 지방선거 구도가 그대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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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보궐선거서 진보성향 후보 당선…진보 9·보수 8명 유지
尹교육정책 견제 유지될듯…'사법리스크'에 구도 또 바뀔수도
천창수 울산교육감이 6일 오전 울산시 남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2023.4.6/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지난 5일 실시된 울산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천창수 후보가 당선되면서 '진보 교육감 우세' 구도가 3년 더 이어지게 됐다.

다만 17개 시·도교육감 가운데 5명이 수사·재판을 받는 상황이어서 추후 진영 구도에 변동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날(5일) 치러진 울산교육감 보궐선거에서는 진보 성향의 천 후보가 26.5% 투표율에 득표율 61.9%를 기록하며 당선됐다.

천 후보는 고(故) 노옥희 전 울산교육감의 배우자이자 평교사 출신이다. 이번 울산교육감 보궐선거는 지난해 12월 노 전 교육감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실시됐다.

천 후보가 승리하면서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의 진영은 진보 9명, 보수 8명으로 지난해 지방선거 구도가 그대로 유지됐다.

이에 따라 9년 동안 이어진 '진보 교육감 우세' 구도는 앞으로 3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진보진영은 지난 2014년 선거에서 13명, 2018년 선거에서 14명을 당선시키며 소위 '진보교육감 전성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에서 보수 성향 후보가 8개 지역에서 대거 당선되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진보 진영은 9개 지역에서 당선자를 내면서 간신히 과반을 유지했다.

교육감 진영 구도가 유지되면서 진보 진영에서는 윤석열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견제 역할은 유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다만 이번 보궐선거 이후에도 시·도 교육감 진영 구도에 추가적인 변동은 가능하다. 현재 17개 시·도 교육감 가운데 5명이 수사·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결과에 따라 당선 무효, 교육감직 박탈 가능성도 열려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진보)은 지난 1월27일 전교조 해직 교사를 부당하게 특별 채용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판결이 최종 확정되면 조 교육감은 교육감직을 잃게 된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진보)과 하윤수 부산교육감(보수)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보수)은 뇌물수수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신경호 강원교육감(보수)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기소 여부도 검토 단계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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