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자녀 안심 그린숲’ 더 확대한다···산림청 공모 2년 연속 선정

백승목 기자 2023. 4. 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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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지난해 조성한 북구 양덕초등학교 자녀 안심숲 옆으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산림청이 주관하는 2023년 자녀 안심 그린숲 조성사업 공모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됨에 따라 숲 조성을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자녀 안심숲은 초등학교 통학로와 주변 연결도로의 인도변에 녹지를 만들어 미세먼지에 의한 피해를 줄이고 휴식공간을 마련해 대기오염에 취약한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등하굣길을 제공하는 것이다.

포항시는 올해 남구 송림·문덕 초등학교와 북구 중앙·동부 초등학교 등 4곳을 대상으로 자녀 안심숲을 조성한다. 앞서 지난해에는 남구 형산·인덕 초등학교와 북구 초곡·양덕 초등학교의 통학로에 안심숲을 조성했다.

박모군(양덕초등 4학년)은 “학교 담장 옆으로 오가는 자동차들만 보이는 통학로 보다 숲이 우거진 길을 다니면서 마음도 한결 훈훈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올해 사업대상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현장여건에 맞는 식재목을 선정하고 오는 6월까지 숲 조성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경식 포항시그린웨이추진과장은 “자녀 안심 그린숲은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를 제공할 뿐 아니라 녹색 힐링공간으로 학생들의 건강과 정서, 교육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관련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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