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AMD, 반도체 설계 협력강화…"그래픽 성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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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AMD와 차세대 고성능·저전력 그래픽 설계자산(IP)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라인업에 AMD의 차세대 그래픽 솔루션을 확대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이석준 부사장은 "저전력 솔루션 설계 노하우와 경쟁력으로 차별화된 모바일 그래픽 솔루션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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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등에서 콘솔 게임 수준 게이밍 경험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삼성전자가 미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AMD와 차세대 고성능·저전력 그래픽 설계자산(IP)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라인업에 AMD의 차세대 그래픽 솔루션을 확대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스마트폰의 두뇌'라 불리는 AP는 모바일 기기의 연산과 멀티미디어 구동 기능을 담당하는 시스템반도체다.
AMD의 그래픽 솔루션은 초저전력·고성능 라데온 그래픽 설계자산을 기반으로 한다.
이 그래픽 솔루션을 엑시노스에 확대 적용함으로써 삼성전자는 콘솔 게임 수준의 고성능·고화질 게이밍 경험을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 삼성전자는 차세대 그래픽 솔루션 연구개발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그래픽 기술에 투자하는 이유는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정KPMG의 '2023 게임 산업 10대 트렌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게임시장 규모는 2021년 2천197억 달러에서 2024년 2천577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애플리케이션별로 게임시장을 보면, 모바일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
2021년 전체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45.6%로, 콘솔 게임 시장(25.1%)의 약 2배 수준이었다.
또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 표준화되면서 향후 소비자들이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은 게임 성능과 GPU(그래픽처리장치)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저전력 설계 기술의 강자인 삼성전자와 콘솔게임 그래픽 기술의 강자인 AMD는 2019년 기술협력 파트너십을 맺고 그래픽 기술을 저전력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양사는 2022년 첫 번째 협력 결과물인 GPU 엑스클립스를 엑시노스2200에 탑재한 바 있다.
AMD 라데온 테크놀로지 그룹 수석 부사장인 데이비드 왕은 "이번 협력 확대는 모바일 사용자에게 최고의 그래픽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양사의 노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이석준 부사장은 "저전력 솔루션 설계 노하우와 경쟁력으로 차별화된 모바일 그래픽 솔루션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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