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층서 가스 배관 타고 도망…'위험천만 도주극' 끝에 검거
< 위험천만 도주극 >
절도 혐의를 받는 30대 피의자가 위험천만 도주극을 벌였습니다.
건물 10층에서 가스 배관을 타고 내려와 도망쳤는데요.
영화 속 스파이더맨이 따로 없었습니다. 영상 먼저 보시죠.
화면 위쪽에서 갑자기 한 남성이 나타납니다.
길가로 내려와 부리나케 달아나는데요.
지켜보던 시민이 손가락으로 도망친 방향을 알리고 또 다른 남성들이 뒤쫓아갔습니다.
절도 사건 피의자인 30대 남성 B씨인데요.
건물 10층에서 가스 배관을 타고 상가로 내려와 다시 완강기를 이용해 달아났습니다.
[캐스터]
건물 10층에서요? 경찰을 피해서요? 뭔 일 났으면 어째요.
[기자]
B씨는 지난달 3일 광산구 한 아파트 2층에서 귀금속 180만 원어치를 훔쳤다고 합니다.
경찰이 집에 찾아오자 문을 담근 뒤 창문을 통해 도망쳤습니다.
건물 10층에서 1층까지 10분도 안 걸렸다고 합니다.
달아난 B씨는 5분 만에 붙잡히며 추격전이 끝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이야기 들어보시죠.
[광주 광산경찰서 관계자 : 완강기 타고 또 내려가서 밧줄로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고. 119도 부르고 그랬어요.]
B씨는 절도 혐의로 징역을 살다가 지난해 출소했다는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특가법상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또 다른 범죄가 있진 않은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금방 붙잡았다니 다행입니다만 정말 위험천만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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