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기아, 피크 아웃 우려 지우는 자신감 내비쳐… 목표가 10.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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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6일 기아에 대해 기아가 제시한 연간 목표치가 단순히 자동차 업황에 기댄 것이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기아가 장기 가이던스를 상향했다"면서 "시장의 관심은 제시된 수치 자체보다 자동차 숏티지(공급 부족) 효과를 지나치게 반영한 낙관론인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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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6일 기아에 대해 기아가 제시한 연간 목표치가 단순히 자동차 업황에 기댄 것이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기아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기아가 장기 가이던스를 상향했다”면서 “시장의 관심은 제시된 수치 자체보다 자동차 숏티지(공급 부족) 효과를 지나치게 반영한 낙관론인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기아는 지난 5일 ‘2023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43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지난해 제시한 목표치인 400만대에서 30만대 늘어난 수치다. 이와 함께 2030년 매출 160조원, 영업이익 16조원을 제시하며 중장기 가이던스를 일제히 올렸다.
정 연구위원은 “현재 자동차 산업의 호황은 이미 데이터로도 확인된다”면서 “역대 최고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당연해지고 있지만, 공급 부족으로 발생한 구조적 호황은 언젠가는 끝을 맺는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도 뚜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위원은 다만 기아의 목표치 상향이 단순히 산업 호황에만 기대고 있지 않다고 봤다. 그는 “기아가 제시한 목표치들은 산업 호황의 장기화를 가정하기보다 코로나19 이후 개선된 상품성과 브랜드 가치, 전기차(EV) 시장의 선점 효과, 신규 비즈니스 등의 이익 개선 효과를 복합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아’의 브랜드가 돈을 많이 벌 수 있게 할 것이란 자신감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기아의 중고차 잔존가치는 2018년 29.7%에서 2022년 55%로 급등했다”면서 “기아 차를 가진 주인이 다른 브랜드 차를 가진 주인보다 더 행복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EV 수익성 지표도 명확하다”면서 “순수 OEM 중 EV 판매만으로 수익을 내는 업체는 기아와 테슬라뿐이라는 점에서, 2030년 영업이익 16조원 목표에 EV의 수익성 기여가 더 크게 가정되어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위원은 “자동차 산업은 브랜드 충성도가 중요한 소비재 성격이 강하다”면서 “공급 개선 효과로 차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상황에서, 업황 둔화의 시점에도 상품성에 기반한 기아의 실적 호조를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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