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당직 맡은 분들, 국민정서 제대로 이해하고 발언 신중해야"

"차기 원내대표, 국정운영 뒷받침해 총선 승리 이끌어야"
"지역 안배보다 정책방향·정치적 지향점이 더 중요해"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4.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윤재옥 의원은 6일 최근 당 최고위원들의 잇따른 설화 논란에 대해 "국민 정서와 민심을 제대로 이해하고, 발언을 할 때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당직을 맡고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사회적 공감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경선과 관련해 "21대 국회 종료를 1년 앞둔 시점에 중요한 협상들이 다 뒤로 밀려져 있다"며 "이번 원내대표는 협상을 잘 마무리하고 원내 활동을 통해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그 결과로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경선의 변수로 꼽히는 지역에 대해서는 "당대표, 원내대표가 지난 선거 때 모두 수도권이었는데 선거결과는 참패했다"며 "지역안배보다 정책방향이나 정치적 지향점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당정 관계에 대해서는 "당과 정부는 운명공동체"라며 "민심을 잘 전달해야 하는 역할을 당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 전략에 대해서는 "1년 정도 남아있다"며 "민심을 얻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고 문제가 있다면 고쳐나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최근 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데 대해서는 "지지율은 일시적 등락이 있다. 전문가들과 소통하고 바닥 민심을 들어보겠다"며 "인기가 없더라도 개혁해야 하는 과제들을 추진 중이고 지난 정부에서 미뤄놨던 일들을 정상화 시키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거대야당이기 때문에 협상이 어려운 상황임에 틀림없다. 야당이 폭주에 가까울 정도로 입법을 무리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며 "남은 1년 여야가 정치를 복원해서 생산적으로 마무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