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0억 규모 불법 선물거래 도박 사이트...110명 무더기 검거
고수익을 미끼로 3,300억 원 규모의 사설 선물 거래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원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자본시장법 위반과 도박장 개설 등의 혐의로 사설 선물 거래 도박 사이트 총책 A 씨 등 46명을 검거해 16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해당 사이트를 홍보한 인터넷 방송 BJ 등 회원 모집책 64명도 붙잡아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8년부터 지난 2월까지 서울 강남과 경기 지역에 사무실을 차리고, 국내·외 선물거래 데이터와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무허가 사설 프로그램을 이용한 가짜 거래소를 개설한 뒤 회원들이 선물 지수 등락에 베팅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 일당은 유명 인터넷 방송 BJ 등에게 고액의 수수료를 주고 해당 사이트를 홍보하도록 해, 회원 3만여 명을 모집하고 3,300억 원이 넘는 규모의 불법 선물 거래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선물 거래는 이를 중개하는 증권사가 수수료를 챙기지만, 해당 사이트에서는 회원들의 손실금이 모두 A 씨 일당의 수익으로 돌아갔습니다.
경찰은 A 씨 일당이 거둬들인 범죄 수익금 262억 원을 환수할 계획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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