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국내 최대 스마트농업 육성 ‘청사진’… K-농업 해외진출 전진기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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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도시' 충남 부여군이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된 스마트 농업과 K-농업 해외진출의 전진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농축산업 생산액이 1조6000여억 원에 이르는 대표적 농업군인 부여군은 전국 최대의 스마트 농업 중심지로 야심 찬 변신을 꿈꾸고 있다.
박 군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UAE 등에 스마트팜 기술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충남형 스마트팜 사관학교 체계 구축 등을 통해 부여가 앞장서 K-농업의 미래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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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출신 청년도 자리 잡아
통합센터·농업대학 등 연계 지원
부여=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역사문화 도시’ 충남 부여군이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된 스마트 농업과 K-농업 해외진출의 전진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부여군 규암면 합송리 농업회사법인 ㈜우듬지팜. 축구장 5개와 맞먹는 4㏊ 크기의 거대한 유리 온실 안에 푸른 토마토들이 탐스럽게 자라고 있다. 냉난방 공기를 자유자재로 공급하는 총 10.3㏊ 규모의 온실에서 1년 내내 토마토와 고당도 ‘스테비아 토마토’를 생산해 지난해 463억 원의 매출을 올린 첨단 영농의 현장이다. 우듬지팜은 아랍에미리트(UAE)에 이런 형태의 스마트팜을 조성해 내년부터 현지에서 농산물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일대는 전국 최초로 조성된 스마트 원예단지다. 경쟁력 있는 6개 농업경영체가 17.9㏊ 규모의 스마트팜에서 고품질 토마토를 재배 중이다. UAE는 물론, 우즈베키스탄·필리핀 등에 스마트팜 건축 기술, 운영 노하우, 판매 서비스 등의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부여군이 ‘K-농업’ 해외진출의 전진기지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부여군 홍산면의 또 다른 스마트농장인 ‘영웅농장’에는 딸기가 주렁주렁 자라고 있다. 카이스트 출신 30대 귀농 청년 농부 김영웅(33) 씨가 LED 시설과 원격 제어시설을 갖추고 연간 4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농축산업 생산액이 1조6000여억 원에 이르는 대표적 농업군인 부여군은 전국 최대의 스마트 농업 중심지로 야심 찬 변신을 꿈꾸고 있다. 규암면 원예단지 등 총 67만2470㎡를 국내 최대의 스마트 농업지역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지난 2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우듬지팜을 방문했을 때 박정현 부여군수가 직접 지정을 건의했다. 스마트팜 통합지원센터와 지역 농업대학을 연계해 농업을 미래성장 산업화한다는 대담한 청사진이다.
2030 청년 귀농인을 ‘스마트 농업 사관생도’로 키우기 위한 정책도 추진되고 있다. 2020년부터 남면 송학리에 청년농업인 경영실습 임대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영웅농장의 김 씨 역시 이곳에서 2년간의 과정을 수료했다. 박 군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UAE 등에 스마트팜 기술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충남형 스마트팜 사관학교 체계 구축 등을 통해 부여가 앞장서 K-농업의 미래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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