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줄이려 도입된 '무(無) 라벨 생수', 3년 만에 생수 매출의 절반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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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좀 더 쉽게 분리수거를 할 수 있게 도입된 무(無) 라벨 생수가 3년 만에 전체 생수 판매량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5일 롯데칠성음료는 자사의 '아이시스8.0 ECO' 등 무라벨 생수가 지난해 전체 생수 판매량의 51% 비중을 차지하며 대세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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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쿠팡에서 팔린 제주삼다수 53%도 무라벨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좀 더 쉽게 분리수거를 할 수 있게 도입된 무(無) 라벨 생수가 3년 만에 전체 생수 판매량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5일 롯데칠성음료는 자사의 '아이시스8.0 ECO' 등 무라벨 생수가 지난해 전체 생수 판매량의 51% 비중을 차지하며 대세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가 2020년 1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무라벨 생수는 '재활용 용이성 최우수 등급' 제품으로, 아이시스 브랜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판매채널의 PB 브랜드로 사용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무라벨 생수가 출시 첫 달 판매량이 4,000상자에 불과했지만 자원 선순환과 편의성이 좋은 생수로 입소문이 나며 다음 달 10만 상자로 판매량이 크게 늘어 출시 첫해에만 137만 상자를 팔았다고 밝혔다. 2021년에는 전년 대비 18배가 증가한 2,425만 상자가 팔렸고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64%가 증가한 3,970만 상자가 나갔다.
무라벨 생수가 롯데칠성음료의 전체 생수 중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2%에서 2021년 32%, 지난해 51%까지 증가해 3년 만에 전체 생수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 라벨도 3년 동안 370톤 감축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2020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무라벨 생수는 소비자의 생수 구매 요인 중 친환경성을 주요 선택 기준으로 자리매김하게 했으며 식품 및 비식품을 아우르며 무라벨 용기의 트렌드 확산에도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플라스틱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국내 생수 업계 1위인 제주삼다수도 무라벨 생수 비중이 늘고 있다. 2021년 3월 첫선을 보인 무라벨 생수 '제주삼다수 그린'의 매출액 비중은 전체 삼다수 제품 중 온라인 채널 기준 2021년 42%에서 2022년 46%로 올랐다. 제주삼다수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 온라인 매출 비중이 절반 정도였다며 "특히 쿠팡에서는 전체 삼다수 중 무라벨 매출이 2021년 38%에서 지난해 53%로 15%가량 상승했다"고 밝혔다.
현재 무라벨 생수는 대부분 대형마트와 온라인 몰 등에서 팩 단위로 판매되고 있다. 라벨에 들어가는 제품 정보 등 의무표기사항 기재가 무라벨 생수를 낱개로 판매할 때는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환경부가 생수 병뚜껑 등에 큐알(QR) 코드로 제품 정보를 담은 낱개 생수 판매를 허용하면서 편의점 등에서도 무라벨 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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