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주차 자리 못 비켜" 주차장서 드러누운 여성[영상]

박민식 2023. 4. 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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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빈자리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다 "남편이 올 때까지 절대 비킬 수 없다"며 바닥에 드러누운 여성의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이 영상은 지난 1일 부산 해운대구 반여농산물도매시장 야외 주차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한 여성이 빈자리에 주차하려는 검정색 차량을 가로막으며 드러누운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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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주차장 알박기 영상 온라인서 확산
지난 1일 부산 해운대구 반여농산물도매시장 야외 주차장에서 주차 자리를 맡기 위해 바닥에 드러누운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주차장에서 빈자리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다 "남편이 올 때까지 절대 비킬 수 없다"며 바닥에 드러누운 여성의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차장 알박기 레전드'라는 제목으로 최근 확산된 영상이 게재돼 있다. 이 영상은 지난 1일 부산 해운대구 반여농산물도매시장 야외 주차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한 여성이 빈자리에 주차하려는 검정색 차량을 가로막으며 드러누운 모습이 담겼다.

부산에서 음식점을 운영한다는 A씨는 이 영상을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도매시장에 장을 보러 왔는데 주차 자리가 없어 몇 번을 빙빙 돌다가 빈자리를 발견하고 차를 대려고 했는데 아주머니가 뛰어와서 길을 막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1일 부산 해운대구 반여농산물도매시장 야외 주차장에서 주차 자리를 맡기 위해 바닥에 드러누운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에 따르면 그가 "주차하게 나와주세요"라고 부탁하자 해당 여성은 “내가 먼저 와 옆에서 기다렸다. 남편 올 때까지 못 나온다"며 그대로 누워버렸다. A씨는 "말이 안 통해 (몇 번) 경적을 울리다 결국은 내가 비켰다"며 "주변 상인들도 나와 '아주머니 나오시라. 도대체 왜 그러시냐'고 거들었지만 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SNS에서나 보던 일이 나한테 일어나다니 (기막히다)"라고 토로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황당한 일을 겪은 A씨를 위로했다. 이들은 "(영상 속 여성이) 부끄러운 건 아는지 얼굴은 가린다",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며 할 말을 잃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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