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수출 성장률 1%p 급락" 경고(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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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가 금리 상승이 수출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무역은 이미 보호무역주의의 부활로 부진해진 상황에서 금리 인상과 금융 불안정이 더해져 올해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WTO는 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세계 수출 물동량이 1.6% 성장하는 데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급격한 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금융 불안까지 겹쳐 세계무역에 더 심한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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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세계무역기구(WTO)가 금리 상승이 수출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무역은 이미 보호무역주의의 부활로 부진해진 상황에서 금리 인상과 금융 불안정이 더해져 올해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WTO는 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세계 수출 물동량이 1.6% 성장하는 데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의 2.7%는 물론 지난 10년 평균인 2.6%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공급망은 팬데믹 피해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채 아직 손상된 상태이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전쟁과 이에 따른 대러시아 제재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급격한 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금융 불안까지 겹쳐 세계무역에 더 심한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랄프 오사 WTO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무역과 생산은 코로나19의 여파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의 영향을 받았고 올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지난해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공격적 금리 인상으로 차입비용을 급격히 끌어 올리며 은행 시스템의 약점이 드러났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러한 약점이 더 확인되지 않으면 더 광범위한 금융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오사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그는 "정부와 규제 당국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이러한 위험과 기타 금융위험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기근이 발생할 위험이 여전하다고 WTO는 우려했다.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세계 주요 곡물 생산지역에서 흉작이 발생하면 식량 안보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35개 국가들이 식량과 비료에 대해 취한 수출 제한조치는 67개로 지난해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100개보다 줄었지만 완전 철폐해야 한다고 오콘조이웨알라 총장은 지적했다.
그는 "세계에서 소비되는 식량의 1/5은 무역을 통해 이뤄진다"며 "무역은 세계 경제의 회복을 위한 힘이며 이로 인해 자유무역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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