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침체 눈앞’ 우려에 전기차·반도체株 일제히 급락

이용성 기자 2023. 4. 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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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경제지표 속에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테슬라를 비롯한 미국의 전기차 기업 주가와 인텔과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경제가 침체 기미를 보이자 전기차와 반도차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에 주가가 급락한 것.

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와 리비안의 주가는 각각 3.67%, 4.88% 하락했고 루시드와 니콜라 주가는 2.53%, 4.10% 각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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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경제지표 속에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테슬라를 비롯한 미국의 전기차 기업 주가와 인텔과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경제가 침체 기미를 보이자 전기차와 반도차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에 주가가 급락한 것.

테슬라 출신 임직원이 설립한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의 ‘루시드 에어’.

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와 리비안의 주가는 각각 3.67%, 4.88% 하락했고 루시드와 니콜라 주가는 2.53%, 4.10% 각각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2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07% 하락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는 소폭(0.24%) 상승했다. 존슨&존슨(J&J)이 제품의 발암물질과 관련 소비자와 타협함에 따라 5% 가까이 급등한 것이 지수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나스닥은 특히 낙폭이 컸다.

리비안은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출신의 엔지니어인 스카린지가 지난 2009년 창업했다. 테슬라가 세단인 모델3와 모델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X 등 주로 승용차에 집중하고 있는 것과 달리, 리비안은 상용차와 SUV를 초기 주요 모델로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루시드는 지난 2007년 설립된 미국의 전기차 업체로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올해 7000대의 루시드 에어를 생산하고,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연간 3만4000대까지 생산량을 키운다는 목표다. 루시드의 최고경영자인 피터 롤린슨은 2012년 퇴사 전 테슬라의 모델S 개발을 총괄한 바 있다.

천재 전기공학자 니콜라 테슬라(1856-1943)에서 이름을 딴 니콜라(Nikola)는 ‘수소 트럭을 만들어 팔겠다’고 공언한 미 애리조나주(州)의 스타트업이다. 2014년 미국 유타주 출신 사업가 트레버 밀턴(38)이 창업했다.

최근 월가에서는 미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가 잇따르면서 미국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값은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해 사상최고치에 근접했으며, 국채 수익률(시장금리)은 급락했다. 이날 미국 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3.303%까지 떨어졌다.

같은 날 반도체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AMD는 전거래일보다 3.45% 급락한 92.56 달러를 기록했고 엔비디아가 2.08%, 인텔이 0.82% 각각 하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음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80%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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