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매파 "금리 더 올려야"…시장은 올해 0.75%P 금리 인하 예상

권성희 기자 2023. 4. 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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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떨어뜨리려면 금리를 더 올린 뒤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4일(현지시간) 밤 뉴욕에서 열린 경제 전문가들의 모임에서 "나의 모델 전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적으로 하향 경로를 따르게 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고정시키기 위해서는 올해 금리가 더 경제 제약적인 수준에 이를 수 있도록 통화정책이 더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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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욕 월가 간판 /로이터=뉴스1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떨어뜨리려면 금리를 더 올린 뒤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4일(현지시간) 밤 뉴욕에서 열린 경제 전문가들의 모임에서 "나의 모델 전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적으로 하향 경로를 따르게 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고정시키기 위해서는 올해 금리가 더 경제 제약적인 수준에 이를 수 있도록 통화정책이 더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방기금 금리를 5% 위로 올려 실질 연방기금 금리가 당분간 플러스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질 금리는 명목 금리에서 인플레이션을 제한 금리를 말한다. 현재 미국의 연방기금 금리는 4.75~5%이다.

연준은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고 함께 공개된 연준 인사들의 올해 최고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5.1%였다. 이는 5~5.25%를 의미한다.

메스터 총재는 5일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금리 전망치가 "연준 인사들의 전망치 중간값보다 아마 조금 더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연설에서 실리콘밸리 은행(SVB)의 붕괴로 최근 은행권에 긴장이 고조되며 향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은행이 신용 기준을 더욱 강화하고 가계와 기업은 지출에 더욱 신중을 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방향적으로 신용 여건이 다소 긴축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효과가 경제 전망에 미치는 정도와 기간을 평가해 향후 통화정책이 적절한 경로로 조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금리 선물시장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오는 5월 FOMC에서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확률을 43%로 보고 있다. 절반 이상이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것이다.

아울러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올 여름부터 금리를 인하해 연내 0.7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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