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군’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 “공동작업 성과 기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측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5일(현지 시각)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타스통신과 자유유럽방송(RFE)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저녁 1박2일 일정으로 모스크바에 도착한 루카셴코 대통령과 만나 “양국의 공동 작업으로 모든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경제 분야에서의 협력 결과가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들 모두에 대해 내일 의논할 것”이라며 “국제 분야에서의 협력과 안보 문제의 공동 해결 등에 대해 다루겠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루카셴코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대해선 “의견을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연설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병력 및 장비의 이동을 금지하고, 즉각 휴전을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잇따른 서방 제재에 대해 “우리가 붕괴하길 바란 이들이 있었지만 우린 전혀 무너지지 않았다”며 “우리는 이 모든 것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후로 러시아에 군사 기지를 제공하는 등 이들의 침공을 지원하면서 러시아와 함께 서방 제재 대상에 올랐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6일 푸틴 대통령과 함께 연합국가(Union State) 최고 국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선 러시아와 벨라루스 간 공동 안보 전략 개발과 2021~2023년 연합국가 창설 조약의 이행 상황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회담 공개 발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핵무기 배치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벨라루스에 전술핵을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루카셴코 대통령도 국정연설에서 “푸틴 대통령과 함께 필요하면 전략 핵무기 배치도 가능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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