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석달간 대장정...32개국 작가들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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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와 (재)광주비엔날레가 주최하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7월 9일까지 대장정에 들어간다.
광주시는 6일 오후 6시 광주비엔날레전시관 앞 야외광장에서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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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6일 오후 6시 광주비엔날레전시관 앞 야외광장에서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를 주제로 본전시와 9개국 문화예술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연계 전시 프로그램인 파빌리온으로 구성되며, 세계 32개국 7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뿐만 아니라 국립광주박물관, 무각사,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예술공간 집 등에서 국내외 미술 애호가를 비롯한 관람객들을 맞는다.
개막행사는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의 개막선언에 이어 강기정 광주시장의 환영사,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축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배우 최시원 씨의 홍보대사 위촉식과 이숙경 예술감독의 전시개요 설명 및 참여작가 소개가 이어지며,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수상식 순으로 열린다.
특히 개막식에는 프란시스 모리스(Frances Morris) 테이트 모던 관장, 2024 베니스비엔날레 예술감독 아드리아노 페드로사(Adriano Pedrosa), 카셀 도쿠멘타13 예술감독 캐롤린 크리스토프-바카기예프(Carolyn Christov-Bakargiev), 마미 카타오카(Mami Kataoka) 모리미술관 수석큐레이터 등 국제 미술계 주요 인사들과 파빌리온 참여국을 비롯해 각국 대사 및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1995년 창설돼 단시간에 세계적 미술축제로 자리매김한 광주비엔날레가 올해로 14회를 맞았다"면서 "광주비엔날레 창설 선언문에도 나와 있듯 민주·인권·평화정신을 세계에 발신하면서 세계인과 문화예술로 소통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숙경 예술감독이 기획한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는 도가(道家)의 근본 사상을 담은 '도덕경'에서 차용한 것으로, 전환과 회복의 가능성을 가진 물을 하나의 은유이자 원동력 혹은 방법론으로 삼고, 이를 통해 우리가 사는 지구를 저항과 공존, 연대와 돌봄의 장소로 상상해 볼 것을 제안한다고 (재)광주비엔날레 측은 설명했다.
또 각 대사관과 협력해 추진한 파빌리온은 동시대 이슈들과 공명하면서 예술의 역할을 탐색하고 예술만이 지닌 가치와 힘을 시각화하는데 주력한다고 덧붙였다.
파빌리온은 캐나다, 중국, 프랑스, 이스라엘,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스위스, 우크라이나 등 총 9개국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미술의 도시 광주를 역동하는 동시대 미술 현장으로 엮어내 광주를 중심으로 세계 미술계가 응집되고 결집됨으로써 광주가 세계 미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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