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기울어져”…분당 정자교·불정교 이어 수내교도 보행로 차단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4. 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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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교량 보행로가 무너져 2명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 등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보행로가 무너져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 교량 인근 불정교에 이어 수내교도 보행로가 차단됐다.

성남시는 지난 5일 정자교 붕괴 사고 이후 “수내교에서도 보행로 일부가 기울어져 있다”는 취지의 민원 등을 접수한 뒤 오후 8시부터 교량의 보행로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차량 통행은 허용되고 있다.

성남시는 이날 중 담당 점검업체와 수내교 보행로에 대해 안전 점검을 한 뒤 이상이 없을 시 보행로 통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수내교는 붕괴 사고가 발생한 정자교에서 탄천 하류(북쪽) 방향으로 약 1.7㎞ 떨어져 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탄천을 가로지르는 교량인 정자교의 한쪽 보행로가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이곳을 지나던 30대 후반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고, 30대 남성 1명이 허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후 정자교의 양방향 통제에서 탄천 상류(남쪽) 방향으로 900여m 떨어진 불정교에서도 보행로 일부 구간 침하 현상이 확인돼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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