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일자리 냉각 신호 또 나왔다…3월 민간 고용, 예상 큰 폭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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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미국 노동시장이 식고 있음을 시사하는 추가 지표가 나왔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민간기업 고용은 14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시장의 눈은 오는 7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3월 비농업 고용지표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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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미국 노동시장이 식고 있음을 시사하는 추가 지표가 나왔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민간기업 고용은 14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치인 21만명보다 현저히 낮은 것이자, 2월 26만1000명과 비교해도 12만명가량 줄어든 결과다.
레저·접객업(9만8000개), 무역·운송·유틸리티(5만6000명), 건설업(5만3000명)에서 일자리가 늘어난 반면 금융업(-5만1000개), 전문사무서비스업(-4만6000개), 제조업(-3만개) 등에선 일자리가 큰 폭으로 줄었다. 기술과 금융권의 대규모 감원 여파로 풀이된다.
ADP의 넬라 리처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 데이터는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몇 가지 신호 중 하나"라며 "고용주들은 고용 경쟁에서 물러나고 있으며 임금 상승률은 3개월간 정체 뒤 차츰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직장을 옮기지 않은 근로자들의 3월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6.9%로, 2월의 7.2%에서 낮아졌다. 직장을 옮긴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률도 14.2%로 역시 작년 1월 이후 최저였다.
뜨거운 노동시장의 수요를 식히려는 중앙은행의 긴축 캠페인이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루 전에도 고용 냉각 신호가 잡힌 바 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구인 건수는 993만개로 1월 대비 7%가량(약 60만개) 감소했다. 일자리 수치가 1000만개 밑으로 내려간 건 2021년 5월(920만개)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이제 시장의 눈은 오는 7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3월 비농업 고용지표로 이동하고 있다. 다우존스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지난 3월 취업자 수가 23만8000명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월엔 31만1000명을 기록했었다. 3월 실업률은 2월과 같은 3.6%로 예상된다. 다만 7일 미국 뉴욕증시는 '성 금요일'로 휴장하기 때문에 시장에 미칠 영향은 오는 10일 개장 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노동시장 과열이 식어간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명분은 약해질 수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떠받치는 배경으로 강한 노동시장을 언급해왔다. 실제로 이틀 연속 고용시장 냉각 신호가 확인되자 시장은 5월 연준의 금리 동결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을 56.5%로,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43.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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