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벤제마, 바르사 홈구장서 해트트릭... 60년 만의 대기록
올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라 리가의 우승은 FC바르셀로나 쪽으로 기울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승점71(23승2무2패)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승점59·18승5무4패)를 제치고 여유 있게 선두를 달린다. 바르셀로나가 정상에 오른다면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의 쾌거다.
자존심이 상한 레알 마드리드가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두 라이벌이 코파델레이(국왕컵) 4강전에서 만난 것이다. 1차전 결과는 바르셀로나의 1대0 승리. 하지만 이번엔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를 완벽히 눌렀다. 카림 벤제마가 상대 홈 구장인 캄프 누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6일(한국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코파델레이 4강 2차전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과 벤제마의 3골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를 4대0으로 꺾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4대1로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사수나와 다음 달 6일 결승을 치른다. 오사수나는 아틀레틱 빌바오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최근 ‘엘 클라시코(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경기)’에서 3연속 패배를 당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골 퍼레이드를 벌였다. 팽팽한 흐름 속에 진행된 전반 막판 역습 기회에서 비니시우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은 레알의 시간이었다. 후반 5분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7분 뒤엔 비니시우스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벤제마가 이를 성공하며 3-0으로 앞서갔다.
벤제마의 기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35분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다시 한 번 골네트를 흔들었다. 캄프 누를 가득 채운 바르셀로나 홈 관중들을 절망에 빠뜨린 골이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엘 클라시코에서 해트트릭을 한 것은 1995년 이반 자모라노 이후 28년 만이다. 더구나 바르셀로나의 홈 구장 캄프 누에서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1963년 헝가리의 축구 영웅 페렌츠 푸스카스 이후 60년 만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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