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쟁억제력 공세적 행동으로 보여줄 것"…'핵 미사일' 발사 위협

양은하 기자 2023. 4. 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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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6일 한미일의 연합 해상훈련에 반발, '전쟁 억제력의 중대한 사명'을 운운하며 '공세적 행동'으로 맞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이번 훈련이 지난 3월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와 '쌍룡훈련' 등 한미 연합연습 및 훈련에 이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들면서 "연초부터 형형색색의 합동군사연습들의 열도와 규모를 계속 가열, 확장하면서 조선반도 정세를 극히 위태로운 지경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한미일을 "조선반도 긴장 격화의 주범, 지역의 안전과 세계 평화의 암적 존재"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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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안보문제평론가 명의 글로 한미일 연합 훈련 비난 지속
28일 부산 작전기지에 미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CVN-68)가 입항해 있다. 니미츠호를 포함한 미 제11항모강습단은 전날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해군과 연합해상훈련을 펼쳤다. 2023.3.28/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은 6일 한미일의 연합 해상훈련에 반발, '전쟁 억제력의 중대한 사명'을 운운하며 '공세적 행동'으로 맞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국제안보문제평론가 최주현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미국 주도의 침략 전쟁연습 확대는 조선반도(한반도)지역 정세를 폭발점으로 몰아가는 기폭제이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통신은 미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와 이지스 구축함 디케이터함(DDG-73), 웨인 E.메이어함(DDG-108)이 참가해 지난 3~4일 실시된 한미일 연합 해상훈련을 두고 "반공화국 대결기운을 더욱 고취했다"라고 비난했다.

또 이번 훈련이 지난 3월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와 '쌍룡훈련' 등 한미 연합연습 및 훈련에 이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들면서 "연초부터 형형색색의 합동군사연습들의 열도와 규모를 계속 가열, 확장하면서 조선반도 정세를 극히 위태로운 지경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한미일을 "조선반도 긴장 격화의 주범, 지역의 안전과 세계 평화의 암적 존재"라고 규정했다.

통신은 이어 일련의 군사훈련들이 "그 호전적 성격에 있어서나 규모와 강도에 있어서나 세계의 그 어느 군사훈련에도 견줄 수 없는 전대 미문의 침략 전쟁 연습"이라며 "오늘날 조선반도는 언제 어느 순간에 폭발할지 모르는 거대한 화약고로, 조선반도 주변 일대는 미제 침략군의 전용 사격장, 세계적인 전략 무기 전시장으로 화하고 있다"라고 정세 악화의 책임을 한미에 돌렸다.

통신은 그러면서 "미국을 위시한 호전광들의 군사적 도발 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는 현실은 우리 국방력의 보다 명백한 입장과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의 전쟁 억제력은 자기의 중대한 사명에 대한 책임성과 자신감을 공세적 행동으로 계속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지난달 2~3일에 한번 꼴로 무력 시위를 하며 한미 연합연습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무력도발은 지난달 27일 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 2발로 '핵 공중폭발 타격방식의 교육시범사격'을 진행한 이후 열흘 가까이 멈춘 상태지만 지속적으로 비난 목소리를 내며 핵미사일 도발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위협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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