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까지 품고 싶은 관계성"…이제훈X김의성X표예진X장혁진X배유람, 앙상블이란 이런 것('모범택시2')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모범택시2'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이 시즌2에서 한껏 무르익은 관계성과 케미를 빛내고 있다.
마의 시청률 20% 고지를 목전에 두며 거침없는 흥행질주를 펼치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오상호 극본, 이단 연출)가 악마의 현신이라 부를 만큼 사악한 빌런들과의 대 전쟁을 예고하며 강렬한 클라이맥스를 예고하고 있다. 첫 방송 이래 나날이 인기에 화력을 더하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독식하고 있는 '모범택시2'인만큼 2주 앞으로 다가온 종영에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모범택시2'의 종영을 아쉬워하는 목소리 중에서는 "무지개 5인방의 케미를 계속 보고 싶다"는 의견도 줄을 잇고 있다. '무지개 5인방' 김도기(이제훈), 장성철(김의성), 안고은(표예진), 최경구(장혁진), 박진언(배유람)은 찰진 팀플레이를 통해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에게 통쾌한 참교육을 선사하는 '다크히어로'의 활약만큼, 돈독한 유사가족의 관계성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아왔다. 더욱이 시즌2에서는 한번의 해체를 겪고 다시 뭉친 '무지개 5인방'이 한층 끈끈하고 유쾌해지는 등 관계성에 있어서도 진일보 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시즌1 당시 수많은 사약러(로맨스가 주요 서사가 아닌 장르물에서 은근한 러브라인을 추종하는 팬을 일컫는 말)를 탄생시켰던 도기·고은 사이에 핑크빛 무드가 적절히 녹아 들며 '모범택시2'의 통쾌한 재미 속에 달달한 꿀맛을 더하고 있다. 이는 멤버들에게 마음을 열고 한층 살가워진 도기의 성장과 함께 찾아온 변화. 도기와 고은은 작전 수행 중 서로를 향한 굳건한 신뢰를 숨기지 않으며 단순 동료애 이상의 감정을 나누며 시청자들의 설렘을 유발한다. 더욱이 시즌2에서는 도기·고은이 '신혼부부'로 합동 부캐 플레이를 펼치는 등 커플 활약이 돋보이는 에피소드들이 다수 등장해 '사약러'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고 있다.
시즌1 방영 당시 "언제 배신할지 모른다"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아왔던 장대표. 그는 시즌2에서 자신보다 멤버들의 안위와 범죄 피해자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 씀씀이는 물론, 자신보다 손 아래인 멤버들의 의견도 적극 수용하는 포용력으로 탈권위적인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도기의 설계에 맞춰 치매 노인, 저승사자, 의사 등 하드코어(?)한 부캐 플레이도 묵묵히 소화하며 의뢰인을 향한 진정성을 보여주며, 전 시즌부터 이어진 '배신 의혹'을 불식시키는데 성공했다. 더욱이 장대표는 멤버들이 고민에 빠진 순간에는 결단을 내려주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까지 뽐내며 좋은 리더의 본보기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주임즈' 최주임과 박주임의 콤비 활약 역시 업그레이드되며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복수 대행에 필요한 모든 매카닉적 요소들을 구현하는 유능한 인재인 동시에 도기의 백업요원 활약을 톡톡히 하는 '주임즈'는 일상 속에서 재간둥이 삼촌들의 모습으로 무지개 5인방 속에서 윤활유가 되고 있다. 더욱이 도기에게 등 떠밀려 온갖 생고생을 담당하는 박주임, 실질적 서열 1위 '막내누나' 고은의 포스 앞에 매번 꼬리를 내리는 최주임 등 주임즈와 멤버 각각과의 관계성 역시 전 시즌에 비해 한층 도드라지며 '모범택시2'의 별미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시즌을 거듭할수록 끈끈해지는 팀워크로 시청자들의 애정을 독차지하고 있는 '무지개 5인방'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증이 모인다. 나아가 종영을 단 2주 남겨두고, 클라이맥스를 향해 쾌속 질주하고 있는 '모범택시2'의 결말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형 케이퍼 드라마의 진수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오는 7일 밤 10시에 13화가 방송될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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