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 대만 총통 만난 매카시 의장 "미국 대만에 무기 제때 판매해야"

홍창기 2023. 4. 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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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5일(현지시간)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난 뒤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가 제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만 총통과 미국 하원의장이 미국 영토에서 공식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카시 의장은 "대만에 미국 무기가 전달되는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데 초당적인 입장이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매카시 의장은 미국과 대만의 관계가 경제적 자유와 평화, 지역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중대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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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의장 대만 총통 역사적 최초 회동 열려
차이 총통 "미국과 함께일때 더 강해져" 강조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오른쪽)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에서 함께 서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5일(현지시간)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난 뒤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가 제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대만의 연대를 강조한 것인데 향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 공화당 소속인 매카시 의장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2시간 동안 오찬을 함께하며 현안 논의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공화·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10여명이 동석했다. 대만 총통과 미국 하원의장이 미국 영토에서 공식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카시 의장은 "대만에 미국 무기가 전달되는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데 초당적인 입장이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만 국민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확고하고 흔들림 없이 초당적으로 남아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국과 대만은 무역과 기술 분야에서 경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카시 의장은 미국과 대만의 관계가 경제적 자유와 평화, 지역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중대하다고 설명했다.

차이 총통은 이날 참석한 미 의원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흔들림 없는 지지는 대만 국민에게 우리가 고립돼 있지 않고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준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한다"며 "우리가 함께일 때 더 강하다는 것을 덧붙이고 싶다"고 했다.

한편, 차이 총통은 지난달 29일부터 9박10일 일정으로 중앙아메리카 2개국을 순방한 뒤 대만으로 돌아가는 길에 미국 캘리포니아에 들렀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에서 도착해 한 참석자와 악수하며 눈을 맞추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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