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날 닮은 딸, 무대 체질” 자랑→태국 왕족 될 뻔한 사연은? (‘라스’)[종합]
[OSEN=박하영 기자] ‘라디오스타’ 바다가 S.E.S 시절을 회상했다. 특히 바다는 태국 왕자와 결혼할 뻔한 일화를 고백했다.
5일에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바다, 조현아, 코드 쿤스트, 김용필이 출연해 ‘인생 2막, 나 지금 되게 신나!’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바다가 태국 왕자와 결혼할 뻔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데뷔 26주년인 바다는 “작년에 계획했던 콘서트가 코로나 때문에 무산되고 올 여름에 시원하게 ‘바다’가 생각나는 계절에 한다. S.E.S 노래를 많이 부를 것”이라고 콘서트 계획을 밝혔다. 이에 김구가라 S.E.S 노래를 불렀고, 깜짝 놀란 바다는 “S.E.S가 사람을 따뜻하게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또 바다는 SNS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알고보니 S.E.S 멤버 유진이 팔로워가 엄청 많았기 때문이라고. 이에 대해 바다는 “같이 시작한 멤버아니냐. 삶이 비슷한데 팔로워에서 빈부격차가 느껴졌다. 제가 언니인데 유진이한테 의지하게 되고 제가 조금 구호 운동을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다는 카메라를 향해 “여러분 유진이랑 비슷하게 해달라”라며 팔로워 수 늘려달라고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코드쿤스트는 “빠지면 더욱 속상한데”라고 놀렸다.
계속해서 바다는 최근 자신의 요정 시절을 따라 한 딸과 패션쇼 무대를 서던 와중 사건이 있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바다는 “같이 무대에 섰는데, 자기 혼자 가겠다고 내 손을 뿌리치고 갔다. 무대를 좋아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뒤이어 패션쇼 영상 속 2살 된 바다 딸이 당당하게 걷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바다는 “딸 때문에 집에서 매일 음악방송을 여는 것 같다. 2살 반 정도 지났는데 가장 좋아하는 뉴진스, S.E.S, 비욘세 춤을 다 따라한다”라며 춤을 추는 바다의 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바다의 딸은 바다를 엎드려 놓고 뉴진스 음악을 따라추며 웨이브 하는 모습, 이에 출연진들은 귀여워했고, 바다는 “확실히 저를 닮아서 에너지가 넘친다”라며 자랑스러워 했다.
그런가 하면, 바다는 ‘Mad’ 곡에 대해 “처음에는 못한다고 했다. 제가 밝고 매사 열정적인 사람이라 성실히 살고 싶어서 그런 거고 다른 게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알고보니 당시 회사가 어려웠기에 바다는 책임감가 부담감을 느꼈다고. 그는 “제가 술을 못하는데 와인 한 병을 다 마시고 가슴으로 울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바다는 버텨야겠다는 생각에 발매를 결심했고 “번지 점프하는 기분으로 이 곡을 했고, 이 곡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했고 간절했다”라고 전했다. 그렇게 노래가 발표하고 일주일 후 바다는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이 불러서 나갔고, 당시 MR 없이 부른 게 화제가 돼 ‘무한도전’에 고맙다고 덧붙였다.
또 바다는 1세대 걸그룹 S.E.S로 활동하던 ‘요정 시절’의 은밀한 이중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바다는 “부잣집 소녀 콘셉트로 처음에 만들어졌다”라며 당시 S.E.S 데뷔 콘셉트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음식 같은 걸 허겁지겁 먹어도 안 됐다. 감자탕 집을 갔는데 그때는 연예인 보는 게 신기했을 때라 사람들이 유리창 너머로 보더라. 결국 밥을 잘 못 먹고 나왔고 차에서 허기를 채웠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심지어 '요정 컨셉' 때문에 화장실을 편히 못갔다고. 이에 바다는 “우리도 강박이 생겼다. 화장실을 가고 싶으면 예쁜 빵집, 카페에 들어가서 빵을 사는 척 화장실을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장실 다녀온 후) 나올 때도 ‘배고픈데 빵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라며 연기를 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특히 바다는 태국 왕족이 될 뻔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S.E.S 때 피피섬으로 촬영을 갔다. 큰 보트에서 촬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바로 앞에서 더 큰 요트가 다가와서 촬영이 중지됐다. 요트에서 여자분이 내리시더니 열 손가락에 모두 루비, 사파이어 알 큰 반지를 착용하고 있었다. 동양인데 완전 한국 사람이더라”라고 말했다.
바다는 “그 사람이 ‘비켜. 비켜 너희가 타고 있는 요트 내 거야. 내가 빌려준 거야’라고 하더니 ‘바다가 누구냐’라고 묻더라. 요트에 타라고 해서 탔다. 사진 한 장을 내미는데 소년이었고, 왕자였다. 왕실에서 바다 관상이 마음에 든다고 해서 결혼하면 두 번째 왕비가 된다며 100대가 먹고 산다고 하더라. 부모님과 직접 얘기하겠다고 하는데 첫 번째 부인이 아니라서 갈등하다 결국 거절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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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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