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살인' 3명 신상공개…범행 지시 의혹 '윗선' 체포
경찰이 어제(5일), 서울 역삼동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세 명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30살 연지호, 35살 황대한, 35살 이경우입니다. 또 이들에게 착수금 4000만 원을 건네고 범행을 지시한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코인업체 관계자도 긴급 체포했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 안으로 경찰 차량이 들어갑니다.
피해자와 함께 코인에 투자했던 코인업체 관계자 유 모씨 자택입니다.
압수수색 직전, 경찰은 유 씨를 강도살인 교사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40대 여성을 납치하고 살인한 범행의 배후로 의심하고 있는 겁니다.
유 씨는 배우자와 함께 백화점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배우자 역시 임의동행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앞서 경찰은, 유 씨가 착수금 4천만 원을 줬다는 피의자 진술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체포된 유 씨와 피해자는 2020년 말, P 코인에 거액을 투자했는데 이 과정에서 갈등이 생겨 소송까지 이어 갔습니다.
경찰은 이들 외에 또다른 공범이 있는지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구속된 이경우 등 3명의 이름과 얼굴, 나이를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제대로 특정하지 못했던 피해자의 사망 시점도 범위를 좁혔습니다.
황대한과 연지호가 지난달 30일 새벽 2시 반에서 3시 사이 대청댐 인근에 도착해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진술했기 때문입니다.
납치된 뒤 약 세 시간 정도까지 살아있었던 셈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자교 인근 다리도 'C등급'…불안 호소하는 신도시 주민들
- [단독] '강도예비' 공범 "차 사준단 말에 미행, 실행할 줄은 몰랐다"
- 내린다던 '휴게소 밥값' 그대로…도공 사장 바뀌자 말 바뀐 원희룡
- 학폭 기록 '대입 넘어 취업까지'…"소송 기록까지 남겨야" 의견도
- [밀착카메라] 수천억 들였는데…'국토종주 자전거길' 깨지고 끊기고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