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풀과 격차 벌린다"…LG전자, 가전 세계1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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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에도 LG전자 생활가전 사업이 올 1분기(1~3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H&A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8조원을 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월풀은 올해 전체 매출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도 전년 대비 1.6% 감소한 194억달러(25조원)로 예측해, 같은 기간 LG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망치 31조3000억원과 큰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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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LG전자 H&A사업본부, 1분기 실적 호조 전망
유럽 시장 판매 성장…"월풀 대비 차별화, 고무적"
물류비·원자재 가격 하락에 수익성 개선 효과도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경기 침체에도 LG전자 생활가전 사업이 올 1분기(1~3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LG전자의 글로벌 가전시장 1위 수성에도 청신호가 커졌다. 특히 물류비와 원자재 비용이 점차 정상 수준으로 돌아서면서 LG전자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H&A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8조원을 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7조9705억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인 지난해 2분기(8조676원)와 견줄 만하다.
업계에서는 유통 재고 정상화와 글로벌 경기 개선이 나타나는 가운데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가전 등 기업간거래(B2B) 매출이 늘면서 가전 사업 가동률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올 들어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늘면서 실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조철희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1분기 호실적은 선진국 시장에서의 수요 회복보다는 선제적인 유통 물량 감소 노력과 유럽 시장 프리미엄 가전 침투율 제고 등이 성공적이다"고 말했다.
생활가전 사업의 '라이벌' 미국의 월풀과 매출 격차도 더 확대되는 추세다.
월풀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5억달러(6조원) 수준에 그쳐, 전년(49억2000만달러)이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LG전자와 격차가 더 벌어질 전망이다. 월풀은 올해 전체 매출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도 전년 대비 1.6% 감소한 194억달러(25조원)로 예측해, 같은 기간 LG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망치 31조3000억원과 큰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
BNK투자증권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경쟁사 월풀 대비 차별화된 매출 격차 확대가 고무적"이라면서 "프리미엄 가전 비중이 작년초 55%에서 60% 이상으로 상승하고 신가전 비중이 20%를 넘으며 업종 평균을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생활가전사업은 올해 물류비,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LG전자 H&A사업본부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9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4460억원 대비 2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H&A사업부의 1분기 영업이익률도 10.5%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p 증가할 전망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운송비 계약은 연 단위로 이뤄지는데 12월 말에 계약한 기준으로 연간 물류비용은 크게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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