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8년 만에 국회 입성…강성희, 전주을 재선거 당선
이상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치러진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강성희 진보당 후보자가 당선됐습니다. 통합진보당 해산 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원내에 진출한 겁니다. 하지만 투표율은 30%도 채 되지 않는 역대급 저조한 성적이었습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5일) 치러진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강성희 진보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강 당선인은 총 1만 7382표를 얻어 득표율 39.1%로 2위인 무소속 임정엽 후보보다 3천여 표를 더 받았습니다.
진보당은 해산된 통합진보당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8년 만에 처음으로 국회의원을 배출했습니다.
이번 재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선거 자체가 지난해 5월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받아 치러진 건데, 책임 정치의 차원에서 후보자를 내지 않은 겁니다.
하지만 민주당 '텃밭'이라 불리는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나오지 않자 유권자들의 관심도 차갑게 식었습니다.
[김민중/전북 서신동 : 총선이 아니다 보니 사람들이 관심이 없는 거 아닐까 싶어요.]
전북 전주을 재선거 투표율은 2014년 사전투표제 도입 이후 역대 3번째로 낮은 26.8%로 마무리됐습니다.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높았던 지자체장과 교육감 보궐선거는 경남 창녕군수엔 무소속 성낙인 후보가, 울산시교육감엔 직전 교육감이었던 노옥희 전 교육감의 남편인 천창수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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