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다가오는 'R의 공포'…커지는 우려에 안전자산 오름세

정다인 외신캐스터 2023. 4. 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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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정다인 

키워드부터 바로 보시죠.

오늘(6일)의 키워드, 'R의 공포'입니다.

Recession, 경기침체.

요새 시장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단어죠.

최근 경제지표들이 경제 성장 둔화를 시사하자, 시장에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침체 우려와 불확실성에 투자자들이 올해 1분기에만 5,080억 달러, 668조 200억 원을 현금화했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이렇게 불안해도 시장은 움직이죠.

시장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바꿨고, 전문가들의 추천 전략은 무엇인지 오늘의 굿모닝 마켓에서 확인해 보시죠. 

주요 지수는 경제지표 부진에 영향을 받으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만 상승 마감했고, 나스닥이 1% 넘게 내리면서 1만2천 선 아래로 내려왔고, S&P500 지수도 0.25% 약세였습니다.

전장에 이어서 나스닥 지수의 하락률이 컸습니다.

다우 내 상승률 TOP5를 보면 헬스케어주가 많고, 필수소비재를 파는 월마트도 보이는데요. 

경기가 조정, 하락하는 국면에서 선전하는 섹터들이죠. 

S&P500 지도를 봐도 헬스케어 섹터가 가장 밝은 초록색이었고, 이어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등에 초록불이 들어와 있습니다. 

기술, 재량소비재, 산업에는 빨간불이 들어와 있는데요.

시총 상위 종목으로 보면 애플부터 아마존까지 모두 하락했습니다.

아마존이 2.7%로 상대적으로 크게 내렸고요.

버크셔해서웨이가 TOP5 중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0.8% 강세였습니다.

엔비디아는 2%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날 반도체주가 전체적으로 안 좋기도 했지만, 알파벳이 자사 개발 칩으로 구동되는 슈퍼 컴퓨터가 엔비디아의 A100칩 기반 시스템보다 우수하다고 밝힌 영향도 있었습니다.

테슬라가 3.6% 하락하며 180달러대로 하락했고요.

메타 플랫폼스, 1.5% 약세를 보였고, 헬스케어주는 좋았죠.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이 3.2% 강세였습니다.

침체 우려가 커지자 최근 달렸던 반도체주도 주춤하는 등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미 노동부의 구인, 이직 보고서에 이어 이날은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 ADP의 민간 고용보고서가 시장을 흔들었습니다.

ADP에 따르면 3월 민간 고용이 14만 5천 개에 그쳤습니다.

전월치와 예상치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분기로 따져보면 고용 증가세 둔화가 더 눈에 띄는데요.

올해 1분기에는 월 평균 17만 5천 명이 고용됐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월 평균적으로 21만 6천 명이 고용됐고, 같은 1분기인 지난해 1분기에는 39만 7천 명이 고용됐는데 감소세가 눈에 띄죠.

더불어서 임금 상승세도 꺾였습니다.

직장을 옮기지 않은 근로자들의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해 1년여 만에 최소폭 상승을 기록했고, 직장을 옮긴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률도 14.2%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작았습니다.

노동시장이 가라앉고 있습니다. 

서비스업 업황도 약해지고 있습니다.

미 공급관리협회에 따르면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가 51.2로 전월 55.1보다 하락했습니다. 

3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의미하는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이죠.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사용도 줄고 있습니다.

1분기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는데, 월로 따져보면 1월에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던 사용액이 3월에는 오히려 1% 감소로 돌아섰죠.

2021년 2월 이후 첫 감소세였습니다.

침체 가능성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가운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조금 더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기준금리가 또 오른다면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까요?

메스터 총재는 5월 FOMC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덧붙였지만, 투자자들은 긴장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불안한 상황 가운데 전문가들은 어떤 종목을 추천했을까요?

먼저 웰스파고의 2분기 추천주입니다.

세무 신고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인튜이트는 회계연도 기준 3분기, 그러니까 2분기에 강한데요.

이때 세금신고기간이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올해 이미 70% 상승한 스포티파이도 추가 상승 여력이 꽤 많은데요.

2, 3분기로 예상되는 가격 인상이 마진률 확대를 주도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웰스파고는 올해 SVB 사태로 무너졌던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도 추가 상승 여력이 많다고 판단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2분기 추천주를 선별했습니다. 

식품 가공 업체 램 웨스턴이 보이는데요.

지난해 40% 이상 올랐던 종목인데, 2분기에도 추가 상승이 기대되고요. 

현지시간 오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

수요일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유나이티드헬스도 있네요.

뱅크오브아메리카뿐 아니라 투자은행 레이몬드 제임스도 목표주가를 630달러로 제시하며 23.7%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글로벌 경제 전망이 불안한 탓에 유럽 주요국 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유럽에서도 통신, 헬스케어주가 선전했고요.

건설, 자재, 기술주가 약세였습니다.

중화권 증시가 청명절로 휴장한 가운데 니케이225지수는 뉴욕 증시의 부진한 흐름을 그대로 이어받으며 4거래일 만에 반락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오전 8시 기준 3,72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OPEC+의 추가 감산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로 국제유가는 하락했습니다.

WTI가 0.12% 하락했고, 브렌트유도 0.1% 약세였습니다.

국채금리가 대체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2년물 국채금리가 3.7%대까지 내려왔습니다.

경기침체 우려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았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한편 또 다른 안전자산 금값, 달러화 가치가 오름세를 보이자 소폭 하락했는데요.

그래도 여전히 온스당 2천 달러를 웃돌고 있습니다.

궁금한건, 여기서 더 오를까요?

전문가들 사이에서 금값 상승세를 두고는 큰 이견이 없는 것 같은데요.

차트만 본다면 온스당 2,100달러 중후반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달러화 약세, 국채금리와 실질금리의 하락 등이 더해지면 온스당 2,300달러까지 갈 것이란 분석도 있죠.

금리 인하가 금값에 긍정적일 것이란 주장은 크레디트 스위스의 선임 애널리스트도 동의했습니다.

그러면서 2분기 금값 예상치를 이전 전망치 대비 10% 상향 조정했는데요.

상향 조정된 값이 1,925달러입니다. 

현재 2천 달러를 웃돌고 있는 만큼 조금 아쉽죠.

올해 말 예상치로는 1,850달러를 제시했는데요. 

금 관련 종목 또는 ETF 투자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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