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아빠도 KB 어린이보험 들었어"… 젊은 부부들 가입 폭증의 이유

전민준 기자 2023. 4. 6. 08: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런 A씨에게 한 보험설계사가 자녀보험 가입가능연령이 확대된 것을 들었기 때문이다.

KB손해보험은 기존 30세였던 가입연령을 35세까지 늘리고 예정이율 인상과 사업비 절감을 통한 보험료 인하 및 납입면제 혜택 확대 등 상품 경쟁력을 갖춘 것이 자녀보험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손보가 어린이보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것에 따른 효과를 보고 있다. 사진은 KB손보 강남 사옥./사진=KB손보
#.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살고 있는 34세 남성 A씨는 얼마 전 이른바 어린이보험으로 알려진 자녀보험에 가입했다. 회사 후배들을 통해 어린이보험이 일반 상해보험보다 보험료도 저렴하고 보상범위도 넓은 것을 익히 알고 있었던 A씨.

그런 A씨에게 한 보험설계사가 자녀보험 가입가능연령이 확대된 것을 들었기 때문이다. 이미 7살 딸 명의로 지난해 어린이보험을 가입해 뒀던 A씨. 퇴근 후 A씨는 딸에게 "아빠도 어린이보험 들었다"고 말한다.

손해보험사들이 어린이보험 가입연령을 속속 확대하면서 해당 상품에 관심을 갖는 금융소비자들이 늘어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3월 어린이보험 가입연령을 기존 30세에서 35세로 확대한 이후 3월 한 달 동안 신규 판매가 지난해 월 평균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12월까지 어린이보험 시장에서 5위였던 KB손해보험은 지난 3월엔 3위 DB손해보험과 4위 메리츠화재를 넘어 3위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KB손보의 약진에 경쟁사들도 추격에 나설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KB손해보험은 6일 'KB금쪽같은 자녀보험 Plus'가 3월 한 달 동안 2만9000건 이상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자녀보험 월 평균 판매량이 약 1만4000건인 것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KB손해보험은 기존 30세였던 가입연령을 35세까지 늘리고 예정이율 인상과 사업비 절감을 통한 보험료 인하 및 납입면제 혜택 확대 등 상품 경쟁력을 갖춘 것이 자녀보험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KB손해보험이 3월 판매한 'KB금쪽같은 자녀보험 Plus' 가입자 연령을 자체 분석한 결과, MZ세대가 전체 가입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소위 '어른이'라고 일컫는 20세부터 30세 가입자가 34%로 나타났으며 가입연령을 확대한 31세부터 35세 가입자가 약 16%를 차지했다.

보험 가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20·30세대에게 저렴한 보험료와 납입면제 혜택 확대 등 탄탄한 보장까지 더해진 이번 자녀보험 신상품이 가성비와 합리적인 상품을 선호하는 MZ세대의 소비트렌드와 잘 맞았던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KB손해보험은 지난해부터 '국민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를 모델로 내세워 자녀보험의 인지도 상승과 매출에 큰 성과를 얻고 있다. 지난해 오은영 아카데미와 제휴해 가입 고객에게 자녀심리서비스를 제공하였고, '정신질환치료비', '신경성 식욕부진·폭식증 진단비' 등 차별화된 보장의 배타적 사용권도 연이어 획득했다.

또한 최근 유튜브에서 대세 캐릭터로 급부상해 인기를 끌고 있는 '서준맘'이 디지털 광고에 출연해 MZ세대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경제 활동을 시작하는 20·30세대들은 본격적으로 보험 가입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다"며 "이들에게 35세까지 가입연령을 확대한 'KB금쪽같은 자녀보험 Plus'가 저렴한 보험료로 풍부한 보장을 받을 수 있고, 납입면제 등의 다양한 혜택까지 갖춰져 자녀보험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