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은 없고, 팬까지 ‘외면’”…전북현대, 시작부터 ‘삐걱’
[KBS 전주] [앵커]
해마다 우승후보로 꼽히던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올 시즌 초반부터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최근 다섯 경기를 치르면서 3패를 기록해 전북현대를 응원하는 팬들도 불만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전주에서 펼쳐진 전북현대와 포항 전.
관람석 곳곳에 전북현대 축구단 대표와 감독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첫 골을 넣었지만 응원은 없었고, 설상가상, 경기 내내 포항에 밀리다 역전 골까지 빼앗기자, 팬들의 항의는 더욱 거세집니다.
급기야 대표이사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했지만, 성난 팬심은 온라인까지 뒤덮었습니다.
[서포터즈 '전북 사랑회' 관계자 : "국가대표급 선수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소통 아닌 불통으로…."]
올 시즌 다섯 경기를 치른 전북현대 성적은 1승 1무 3패.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전북현대는 12개 팀 가운데 하위권인 8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문제는 우승 경쟁 상대인 울산 현대가 5연승을 달리면서, 간격이 더 벌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선수 유명세와 비교하면 전술이 빈약하고, 상대 팀 전술 변화에 대처 능력도 떨어지는 탓에 잇따라 역전패를 허용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준희/축구 해설위원 : "전후반 경기력이 일관적이지 않은 약점을 안고 있습니다. 특히 후반전 들어서 상대가 전술적으로 미세한 변화를 가져올 적에 이에 대한 대응 능력 대처 능력이 부족한…."]
이번 주 일요일 지난 시즌 4위 팀 인천과 6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는 전북 현대.
경기 내용은 물론, 외적으로도 어수선한 현 상황을 극복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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