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사사구에도 111구 투혼' 오타니, 6이닝 1실점 시즌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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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상대 '저승사자' 오타니 쇼헤이(28)는 여전히 강력했다.
통산 시애틀을 상대 38이닝 동안 사사구 8개만을 허용한 오타니였으나 이날 한 경기에서 6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결국 이날 경기 전까지 시애틀을 상대 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1,66을 천적 모습을 보여준 오타니는 이날도 6이닝 1실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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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 상대 '저승사자' 오타니 쇼헤이(28)는 여전히 강력했다. 6사사구로 흔들렸음에도 끝내 111구나 던지는 투혼으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LA 에인절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10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티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오타니는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선발투수로는 6이닝동안 111구를 던지면서 1실점 3피안타 6사사구(4볼넷) 8탈삼진을, 타자로는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6.
'선발투수' 오타니는 1회말 선두타자 훌리오 로드리게즈와 타이 프랜스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후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A.J 폴락에게 볼넷, 3회말에는 프랜스에게 몸에 맞는 공,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콜튼 웡에게도 사사구를 내주며 이날 경기 6번째 사사구를 허용했다.
다행히 4회부터 오타니는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특히 5회와 6회에는 오타니는 삼진 4개 포함 6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냈다. 종종 많이 빠지는 공을 던지기도 했으나 경기 초반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사실 이날 오타니의 초반 투구는 시애틀 천적이라는 모습이 무색할 정도로 불안했다. 제구가 전혀 되지 않으면서 오타니는 무려 6개의 사사구를 허용했다. 통산 시애틀을 상대 38이닝 동안 사사구 8개만을 허용한 오타니였으나 이날 한 경기에서 6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특히 경기 초반 스위퍼와 싱커가 말을 듣지 않았다. 오타니가 스위퍼와 싱커 제구에 애를 먹는 것을 확인한 시애틀 타자들은 오타니의 공을 집요하게 기다렸고 오타니는 3회까지 투구수 69개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후 4회 이후 오타니는 안정을 찾았다. 주 무기인 스위퍼의 각이 커지면서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결국 이날 경기 전까지 시애틀을 상대 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1,66을 천적 모습을 보여준 오타니는 이날도 6이닝 1실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초반 제구 불안에 6사사구나 내줬음에도 무려 111구나 던지는 투혼 속에 이뤄낸 6이닝 1실점이었다.
이후 에인절스는 불펜진에서 2실점을 했으나 다행히 리드를 지킨채 4-3으로 승리해 오타니는 올시즌 두번째 등판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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