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6사사구→KKKKKKKK→3출루 쐐기 적시타→첫 승 신고... 플렉센 패전(종합)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7, LA 에인절스)가 제구 난조로 고전했으나 승리 투수가 됐다. 타자로는 쐐기 적시타 포함 3출루 경기를 펼쳤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서 선발 투수 겸 3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투수로 6이닝 3피안타 6사사구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정규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3월 31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전에서 선발 투수 겸 3번-지명타자로 출장했다. 투수로는 6이닝 2안타 10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불펜 방화로 첫 승이 무산됐다. 투구수는 111개.
그리고 두 번째 등판이다. 이번에는 과정이 좋지 않았다.
오타니는 시작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로드리게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폭투로 한 베이스를 헌납했다. 그리고 타이 프랜스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그리고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우익수 송구가 빗나간 사이 프랜스가 홈으로 파고 들었는데 3루수 우르셀라가 빠르게 잡아 홈에서 아웃시켰다.
오타니는 실점 후 안정감을 되찾았다. 칼 롤리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오타니는 로건 오호피의 역전 투런포로 2-1로 뒤집은 2회에도 위기를 맞았다. 콜튼 웡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폴락에게 볼넷을 내줬다. 제구가 좋지 않았다. 켈러닉을 삼진 처리했지만 크로포드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사 1, 2루에 몰렸다. 로드리게스는 1루 땅볼로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3회도 좋지 않았다. 여전히 제구가 흔들렸다. 프랜스와 에르난데스를 사구로 출루를 허용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한 이닝 사구 2개다. 그리고 웡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오타니는 4회 첫 타자 켈닉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출발했다. 매 이닝 주자 출루다. 이후 크래포드를 병살타로 유도해 2아웃을 잡은 오타니는 로드리게스를 삼진 처리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5회도 세 타자로 끝냈다. 뜬공-삼진-땅볼로 막아냈다. 오타니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가장 좋은 이닝이었다. 삼진-삼진-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4-1로 벌어진 7회 맷 무어에게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타자로는 3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86으로 올랐다.
1회 1사 1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플렉센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나갔다. 후속 타자들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팀이 2-1로 앞선 3회초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플렉센의 3구째 체인지업을 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6회초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맷 브래시를 상대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에인절스는 무사 1, 2루 기회를 놓쳤다.
트라웃의 내야 안타로 3-1로 앞선 7회초 1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무뇨스의 바깥쪽 공을 툭 치면서 3루수 옆을 꿰뚫는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에인절스는 경기 후반 거센 추격을 받았다. 7회말 프랜스와 수아레즈의 연속 적시타를 맞아 4-3까지 쫓겼다.
하지만 이후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오타니는 첫 승을 따냈다. 반면 KBO에서 뛰었던 크리스 플렉센은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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