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이잉원-매카시 회동 강력 규탄…단호한 조치 취할 것"(종합)

문예성 기자 2023. 4. 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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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미국 권력서열 3위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캘리포니아주에서 회동한데 대해 중국 정부는 수위 높은 문구를 총동원해 강력히 반발했다.

6일 중국 외교부는 사이트에 게재한 대변인 성명에서 "중국의 엄중한 교섭과 반복적인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대만지역지도자' 차이잉원의 미국 경유 방문을 허용하고, 미국 정부 서열 3위 인물인 매카시 의장이 (차이잉원을) 접견하고 미국 관리와 국회의원들이 (그와) 접촉했으며 차이잉원이 대만독립 주장을 펼치도록 무대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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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만문제, 미중간 첫번째 레드라인…美 지속해서 선 넘어"

[서울=뉴시스] 중국 베이징 외교부 건물.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미국 권력서열 3위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캘리포니아주에서 회동한데 대해 중국 정부는 수위 높은 문구를 총동원해 강력히 반발했다.

6일 중국 외교부는 사이트에 게재한 대변인 성명에서 “중국의 엄중한 교섭과 반복적인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대만지역지도자’ 차이잉원의 미국 경유 방문을 허용하고, 미국 정부 서열 3위 인물인 매카시 의장이 (차이잉원을) 접견하고 미국 관리와 국회의원들이 (그와) 접촉했으며 차이잉원이 대만독립 주장을 펼치도록 무대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그 본질은 미국과 대만간 상호 결탁이며 경유 명분으로 대만 분열세력이 미국에서 정치 활동을 하도록 했다”면서 “(그 본질은) 미국과 대만간 공식왕래를 전개하고 실질적 관계를 격상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움직임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연합 공보 규정을 심각히 위반한 것이고 중국 주권과 영토 완정성을 심각히 훼손하는 것”이라면서 “대만 분리세력에게 매우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인데 중국은 강력한 반대와 비난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3개 연합 공보는 미중 관계와 대만 문제에 대한 기본 문건으로 양국이 체결한 상하이공보(1972년 2월) 미중수교공보(1978년 12월) 8.17공보(1982년 8월)를 말한다. 미국은 3개 연합공보를 통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중국 외교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사회 보편적인 공감대이자 국제관계 기본준칙이며 미중 수교와 외교관계를 발전시키는 전제와 기초”라면서 “미국은 3개 연합 공보를 통해 대만과 비공식적인 관계만 유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미국은 오랜 기간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견제하는 전략을 고수해 왔고, 약속을 어기고 대만과 공식적 교류를 해왔고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고 군사적 결탁도 해왔다”면서 “또한 대만이 '국제공간'을 넓히도록 돕는 등 지속적으로 선을 넘고 도발을 감행해 왔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무력화해왔다”고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는 “차이잉원은 취임이후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내용을 골자로 한 중국과 대만 간 구두 합의)을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여러가지 대만 분열 언행을 해왔고 다양한 명분으로 대만 독립을 추진해 왔는데 이로인해 양안관계는 곤경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이익 중 핵심이며 미중 관계의 넘어서는 안 될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면서 “대만 독립과 양안 평화·안정은 물과 불같이 서로 용납될 수 없고, (대만 독립 추구는) 막다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미국과 대만이 결탁하는 엄중한 잘못에 대해 중국은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기 위해 단호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3개 연합공보 규정을 지킬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대만 독립’, ‘2개 중국’, ‘하나의 중국과 하나의 대만’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실제 행동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만과 미국간 그어떤 형식의 공식 왕래, 미국과 대만간 실질적 관계 격상, 대만해 긴장 고조, 대만을 이용한 중국 억제를 즉각 멈춰야 한다”면서 “(미국은) 위험하고 잘못된 길에서 점점 멀어지지 말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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