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항모 산둥함 대만 인근서 훈련, 차이잉원-매카시 회동에 반대"-관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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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 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는 항공모함 산둥함이 대만을 지나 서태평양에서 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산둥함의 항해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5일 캘리포니아에서 만날 예정"이라며 "전문가들은 인민해방군이 대만 섬 주변에서 대규모 장기 훈련을 실시하는 등 대응책을 취하고, 차이 총통과 매카시 의장이 만날 경우 중국의 통일 과정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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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 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는 항공모함 산둥함이 대만을 지나 서태평양에서 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5일 "중국인민해방군(PLA) 해군 항공모함 산둥함이 대만 섬과 제1열도선 (오키나와~대만~필리핀~말라카 해협을 잇는 도련선)을 지나 5일 서태평양에서 첫 훈련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항공모함이 원양 작전과 중국의 국가 주권·영토 보전을 위해 완전히 준비 되어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산둥함는 랴오닝함에 이은 중국의 2번째 항공모함이며, 중국 국내에서 독자 기술로 건조한 첫 항공모함이기도 하다. 지난 2019년 12월17일 하이난성 싼야에서 취역했다.
같은날 대만 국방부도 성명을 통해 중국 항공모함 산둥함이 대만과 필리핀을 가로지르는 바시 해협을 통과한 뒤 대만 남동쪽 해역으로 진입했다고 밝히며 "우리 국가 안보에 실질적인 위협을 가할 뿐만 아니라 지역 안보와 안정 유지에 해를 준다. 이러한 행동은 결코 책임 있는 현대 국가의 행동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중국의 군사전문가 장쉐펑은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산둥함을 포함한 중국 항모전단이 제1열도선 너머에서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항모전단은 전투가 벌어질 장소에서 훈련을 실시해야 미리 설정된 해상 전장 환경에 익숙해질 수 있고, 선원의 전투 능력과 심리적 자질을 연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 익명의 군사 전문가를 인용하며 "대만 섬 동쪽과 일본 남쪽의 서태평양 해역은 대만 섬을 둘러싸고 외세의 대만 문제에 대한 군사적 간섭을 허용하지 않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라고 강조했다.
또한 "산둥함의 항해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5일 캘리포니아에서 만날 예정"이라며 "전문가들은 인민해방군이 대만 섬 주변에서 대규모 장기 훈련을 실시하는 등 대응책을 취하고, 차이 총통과 매카시 의장이 만날 경우 중국의 통일 과정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차이총통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매카시 의장과 회동했다.
대만 총통이 미국 내 서열 3위인 하원의장과 미국에서 회동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카시 의장은 1979년 이래 미국 땅에서 대만 총통을 만난 고위 인사들 중 가장 서열이 높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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