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고래’ 범고래 떼, 거대한 몸집의 회색고래 사냥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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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고래'인 범고래 떼가 거대한 몸집의 회색고래 2마리를 공격하는 희귀한 모습이 포착됐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만에서 해양생물을 관찰하던 에반 브로드스키가 드론으로 회색고래가 범고래의 공격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영상을 촬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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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고래’인 범고래 떼가 거대한 몸집의 회색고래 2마리를 공격하는 희귀한 모습이 포착됐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만에서 해양생물을 관찰하던 에반 브로드스키가 드론으로 회색고래가 범고래의 공격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영상을 촬영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보면 30마리로 구성된 범고래 떼가 회색고래를 산 채로 잡아먹으려고 회색고래 주위를 맴돌며 온갖 방법을 동원해 끊임없이 공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집요한 공격은 5시간이나 이어졌다고 했다. 범고래가 새끼 회색고래를 공격하는 경우는 있지만 다 자란 회색고래를 공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브로드스키는 함께 붙어서 공격을 방어하던 회색고래 2마리가 떨어져 수심이 낮은 곳으로 달아나면서 범고래들이 공격을 멈출 때까지 영상을 계속 찍었다. 그는 SNS에 ‘30마리 킬러 고래 떼가 회색고래 2마리를 5시간 넘게 공격했지만 실패로 끝났다’고 적었다. 이어 ‘대개 킬러 고래는 엄마 고래를 따라 수유지역에 온 새끼 회색고래를 사냥하는 데 이번엔 거대한 성인 고래였다! 심하게 공격당한 회색고래가 수심이 낮은 곳으로 피하면서 범고래 떼가 흩어졌다’고 했다.
그는 30년 넘게 범고래 다큐멘터리를 찍었지만 몬터레이 만에서 다 자란 회색고래를 공격하는 걸 본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범고래는 주로 태평양 북서부에서 서식하며 고래보다는 물고기 등 다른 해양 생물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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