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어린이집서 괴한 흉기난동으로 유아 4명 사망…"머리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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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부의 한 어린이집에 들이닥친 괴한의 흉기로 어린이 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산타카타리나주 블루메나우의 한 사립 어린이집에서 25세 남성 A씨가 흉기를 휘둘러 어린이 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A씨는 이날 오전 해당 어린이집 담벼락을 넘어 침입한 뒤 놀이터에 있던 원생들을 대상으로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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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강력범죄 잇따라…13세 소년 흉기로 교사 살인도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브라질 남부의 한 어린이집에 들이닥친 괴한의 흉기로 어린이 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산타카타리나주 블루메나우의 한 사립 어린이집에서 25세 남성 A씨가 흉기를 휘둘러 어린이 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A씨는 이날 오전 해당 어린이집 담벼락을 넘어 침입한 뒤 놀이터에 있던 원생들을 대상으로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당시 어린이집에는 40여명의 원생들이 있었다.
현지 경찰은 4~7세 남아 3명과 여아 1명이 숨졌으며 다친 원생 5명 중 4명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 머리를 공격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어린이집 교사는 화장실로 아이들을 대피시키고 문을 잠가 더 큰 피해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이후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뒤 산타카타리나주 경찰서에 자수해 곧바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A씨는 의붓아버지 살인미수와 폭행, 마약 등 4건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어린이집 앞에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부모들로 가득했다. 한 피해자의 아버지는 "아들과 함께 보냈던 모든 순간에 신께 감사할 뿐이다"며 오열했다.
현장을 찾은 또 다른 보호자는 사색이던 얼굴로 "딸이 공격당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면서도 "몸은 멀쩡하지만, 정서적으로 완전히 무너졌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블루메나우시는 휴교령을 내리고 부활절 행사를 취소하는 등 30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 끔찍한 범죄를 겪은 희생자들과 함께한다"고 애도하며 이번 사건이 "야만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최근 브라질에서는 학교 내 강력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주 상파울루의 한 학교에서는 13세 소년이 흉기로 교사 한 명을 살인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에스피리토 산토주에서 16세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4명이 사망하고 10명 이상이 다쳤다.
2017년 자나우바에서는 한 유치원에서 경비원이 원생들에게 알코올을 뿌리고 불을 질러 10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치는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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