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기준금리, 5% 이상으로 올려야”

정미하 기자 2023. 4. 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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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은행권 불안,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가 5% 이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까지 지속적으로 하향시키기 위해 올해 기준금리가 5% 이상이 돼야하며, 한 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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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은행권 불안,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가 5% 이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까지 지속적으로 하향시키기 위해 올해 기준금리가 5% 이상이 돼야하며, 한 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가 얼마나 더 높아져야 하고 (통화 긴축) 정책이 얼마나 오랫동안 제한적으로 유지되어야 하는지는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기대가 얼마나 낮아지는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 로이터

그러면서 성장과 고용이 둔화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메스터 총재는 현재 물가 압력이 전년 대비 5%에서 올해 3.75%, 2025년에는 2%로 완화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의미 있는 개선”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3.6%인 실업률이 2023년 말까지 4.5~ 4.75%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스터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시나리오는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4.50~4.75%에서 4.75~5.0%로 높아졌다. 연준이 3월 FOMC에서 공개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낸 도표)는 5.0%~5.25%로 올해 말 최종금리 중간값 전망치가 5.1%다. 이는 연준이 한 차례 더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을 시사한다.

메스터 총재는 은행권 불안이 통제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라며 “지난 3월, 은행이 경험한 스트레스는 완화됐지만, 연준은 상황을 계속 주의깊게 모니터링하고 금융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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