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7 대 1’ …‘따상’ 기대에 역대 1분기 중 두번째로 높아진 IPO 수요예측 경쟁률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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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는 '빙하기'로까지 불리던 작년 연말과는 180도 달라졌다.
대어급은 부재했지만, 중·소형주 위주의 빠른 회복세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삼천피(코스피 지수 3000포인트)' 시대였던 지난 2021년 수준으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6일 유진투자증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분기 신규 상장 기업(스팩·리츠·재상장 제외) 16개의 평균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1077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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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올해 1분기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는 ‘빙하기’로까지 불리던 작년 연말과는 180도 달라졌다. 대어급은 부재했지만, 중·소형주 위주의 빠른 회복세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삼천피(코스피 지수 3000포인트)’ 시대였던 지난 2021년 수준으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분기도 중·소형주 위주로 IPO 시장 활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유진투자증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분기 신규 상장 기업(스팩·리츠·재상장 제외) 16개의 평균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1077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분기(963대 1) 대비 높은 경쟁률일 뿐만 아니라 2021년 1분기(1319대 1)에 이어 역대 1분기 중 2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일반투자자의 청약 경쟁률은 1분기 평균 888대 1로, 2021년 1분기(1316대 1), 2022년 1분기(1088대 1)보다는 낮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2020년 1분기(634대 1)보다는 높았다.
투자 심리가 회복하면서 1분기 신규 상장한 기업은 공모가도 대체로 희망 범위 이상에서 결정했다.
16개사 중 희망가 상단 이상에서 공모가가 확정된 회사는 13개로 81.3%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해 1∼4분기에는 공모가를 희망가 상단 이상에서 확정한 회사는 50∼60% 사이에 그쳤다.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된 뒤 상한가 기록)’ 행진이 이어지면서 1분기 상장 기업의 지난달 말 기준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133.8%에 달했다.
다만 이들 기업은 대부분 시가총액 1000억∼2000억원대의 중·소형주가 대부분으로, IPO 투자심리가 온전히 회복됐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실제로 오아시스는 지난 2월 상장을 추진했으나,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결과를 받아 들면서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오아시스의 예상 시가총액은 9000억원 수준이었다.
지난달 KB스팩24호를 시작으로 NH스팩29호, 유안타스팩11호, 키움스팩8호 등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들도 줄줄이 수요예측 부진으로 상장을 철회했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코스닥 지수가 연초 이후 급등하면서 이 영향으로 1분기 중소형 공모주도 좋은 성과를 냈다”며 “또 작년 하반기 하락장에서 낮은 청구가액으로 심사를 청구했던 공모주들이 이제 시장에 나오면서 수익률 측면에서 투자자의 관심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대어가 등장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때까지 IPO 시장이 회복됐다고 말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며 “2분기까지는 중·소형주 위주의 시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4월 마이크로투나노, 토마토시스템, 나라셀라, 모니터랩, 에스바이오메딕스 등이, 5월 기가비스, 진영, 씨유박스, 마녀공장 등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코스피 신규 상장은 3분기가 넘어서야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보증보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후성글로벌, 넥스틸 등이 이달 한국거래소에 예비상장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고, 스마일게이트RPG, 동인기연, 두산로보틱스 등도 상반기 예비상장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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