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손더스 단편집 '패스토럴리아' 국내 첫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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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부커상 수상 작가 조지 손더스의 단편집이 국내에 처음으로 출간됐다.
'패스토럴리아'(문학동네)는 "현존하는 영어권 최고의 단편소설 작가"라는 평가를 받는 손더스의 두 번째 단편집이다.
자연물을 모방하고 인간을 구경거리로 삼는 '패스토럴리아'는 소설집 자체를 관통하고 있기도 하다.
단편소설의 거장다운 짧고 명료한 문장도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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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2017년 부커상 수상 작가 조지 손더스의 단편집이 국내에 처음으로 출간됐다.
'패스토럴리아'(문학동네)는 "현존하는 영어권 최고의 단편소설 작가"라는 평가를 받는 손더스의 두 번째 단편집이다. 2000년 미국 현지에서 출간된 뒤 '밀리언스' 선정 2000년대의 위대한 책 5위, '뉴욕타임스' 선정 주목할 만한 책에 올랐다.
표제작인 '패스토럴리아'는 '목가적'이라는 의미의 영단어 '패스토럴(pastoral)'을 비튼 말이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조악한 테마파크를 상징하기도 한다. 자연물을 모방하고 인간을 구경거리로 삼는 '패스토럴리아'는 소설집 자체를 관통하고 있기도 하다. 어딘가 부족하고 뒤틀린 자들의 울적한 나날들은 다룬 이야기가 수록됐다.
단편소설의 거장다운 짧고 명료한 문장도 돋보인다. 손더스는 다양한 비유로 현대사회의 부조리함과 인간성 상실을 짚어낸다. 언어를 금지당하고 세상에서 격리된 채 살아가는 '패스토럴리아'의 주인공이나 평생 희생만 하다가 침입자 때문에 죽음을 맞이한 '시오크'의 버니 이모 등 버림받은 인물들을 통해 인간소외의 단면을 보여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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