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 최지만, 1루수 자리 빼앗기고 우완 투수 등판에도 벤치...타율 8푼3리, 빨리 타격감 찾아야

장성훈 2023. 4. 6. 07: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낯선 장면이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최지만은 탬파베이 레이스의 주전 1루수였다.

당연히 최지만이 1루수 선발로 나와야 했다.

6일(한국시간)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 투수가 우완 코리 클루버였는데도 최지만은 빠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지만

낯선 장면이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최지만은 탬파베이 레이스의 주전 1루수였다.

좌완 투수가 등판하는 날에는 벤치를 지켰지만 우완 투수가 나오면 거의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다만, 지난해 후반기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을 때는 우완 투수가 등판했을 때도 벤치를 지키긴 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최지만은 1루수였다.

그런데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는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개막전부터 이상했다. 신시내티 레즈 선발 투수는 우완 헌터 그린이었다. 당연히 최지만이 1루수 선발로 나와야 했다.

그러나 1루수는 베테랑 카를로스 산타나였다. 최지만은 결장했다.

2차전에도 최지만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상대 투수가 좌완 닉 로돌로였기 때문이다. 9회 우완 알렉스 디아즈가 나오자 최지만은 대타로 나섰다.

3차전에 우와 그래엄 애쉬크래프트가 나오자 최지만은 시즌 첫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1루수는 여전히 산타나였다. 최지만은 지명타자였다. 결과는 3삼진 4타수 무안타였다.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리즈 1차전에서도 최지만은 선발로 나섰으나 지명타자였다. 1루수는 여전히 산타나였다. 최지만은 시즌 첫 안타를 치며 3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2차전에서도 우완 닉 피베타가 나오자 최지만은 지명타자로 나섰다. 산타나는 1루를 굳게 지켰다. 최지만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6일(한국시간)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 투수가 우완 코리 클루버였는데도 최지만은 빠졌다. 지명타자는 노장 앤드류 매커첸이 맡았다.

최지만은 시즌 개막 후 달랑 1안타만을 생산했다. 타율이 1할도 되지 않는 8푼3리다. 초반이어서 큰 의미는 없지만, 배지환과 달리 피츠버그 수뇌부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피츠버그는 산타나를 계속 1루로 기용하다가 어느 시점에서는 최지만에게 1루를 맡기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을 수 있다.

최지만은 탬파베이에서도 지명타자를 가끔 해봤기 때문에 피츠버그에서의 지명타자 역할이 완전히 생소한 것은 아니다.

다만, 계속 지명타자로만 기용되고 결장이 잦을 경우 타격감 되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라는 말이 있듯 최지만은 하루 빨리 타격감을 끌어올려야 한다. 계속 부진하면 피츠버그 수뇌부가 어떤 결단을 할 수도 있다.

다소 어색하기는 하지만 지명타자로도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말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Copyright © 마니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