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수출 둔화, 2Q 반등…韓 투자 매력도 높아질 것"

이은정 2023. 4. 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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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수출 둔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2분기 중 반등 국면이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연구원은 "실적 둔화로 신흥국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할증 및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 국면 지속되고 있으나, 분기 실적이 1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까지 회복하는 경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흥국 내 한국의 투자매력도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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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주요국 수출 둔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2분기 중 반등 국면이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 1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까지 회복세를 보이며서 신흥국 내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창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6일 “글로벌 증시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은행 유동성 위기가 불거졌으나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에 즉각 대응하며 증시 변동성 완화됐다”며 “수출, 제조업의 개선과 함께 신흥국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의 신뢰성과 물가 안정을 근거로 금리를 인상했고, 점도표 상 종반부에 도달했으나, 연내 인하 가능성은 일축했다. 수정경제전망에서 물가 소폭 상향 조정, 경제성장률 및 실업률 소폭 하향 조정했다. 원자재는 OPEC+ 자발적 감산과 엘니뇨, 중국 리오프닝 등으로 상방 압력을 받았다.

주요 수출국 전반적으로 수출 둔화가 이어지고 있고, 한국 역시 3월 수출 부진 및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2분기 중 주요 신흥국의 수출 지표가 반등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수출, 제조업, 기업이익, 주가로 이어지는 경로를 감안할 때 경기선행지수, 제조업 지수 역시 반등할 전망”이라며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의 경로 상 선진국보다 신흥국의 반등 폭이 더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2분기를 지나면서 신흥국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했다.

올해 주요국 전반적으로 실적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고, 2024년 경기 및 기업이익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반영해 이익 지표의 경로를 추정한 결과, 12개월 선행 이익 증가율은 2분기에 추세적 반등 궤도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실적 둔화국면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향후 12개월 선행 EPS 증가율 반등 폭이 크게 나타나는 신흥국의 투자매력도가 점차 부각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식시장 스타일은 장기금리 하락과 성장주 섹터의 이익 지표가 부각되며 성장주 강세를 보였다”고 했다.

1분기 실적시즌 관전 포인트는 서프라이즈 및 연간 실적 전망치 하향 마무리 여부에 주목했다. 매출(Q) 전망치가 하향 조정을 지속할 경우 실적 둔화를 넘어 침체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 상존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실적 둔화로 신흥국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할증 및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 국면 지속되고 있으나, 분기 실적이 1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까지 회복하는 경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흥국 내 한국의 투자매력도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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