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기 출루·안타→4G 중 3G 멀티히트→출루율 .722 1위…30세 출루왕, 명성 되찾나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4. 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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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기는 자신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는 지난 시즌 부상이 겹치면서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2021시즌에는 리그 전 경기에 나서고 타율 0.328 172안타 4홈런 52타점 출루율 0.456을 기록하며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수치.

시즌 초반이지만 앞으로를 기대케하는 홍창기, 출루왕은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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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기는 자신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는 지난 시즌 부상이 겹치면서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지난 시즌 118경기 타율 .286 125안타 1홈런 51타점을 기록했다. 2021시즌에는 리그 전 경기에 나서고 타율 0.328 172안타 4홈런 52타점 출루율 0.456을 기록하며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수치.

홍창기는 자신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특히 아쉬웠던 부분은 출루 기록이다. 볼넷은 109개에서 59개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출루율도 0.456에서 0.390으로 떨어졌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 최대 피해자는 홍창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홍창기는 그런 부분에 개의치 않았다. 스트라이크존이 문제가 아니라 부상을 당하고 그러면서 밸런스가 깨졌다고 봤다. 스프링캠프 출국 전 만났던 홍창기는 “2022시즌에는 볼넷보다 적극적으로 치려는 마음이었다. 그러나 내 몸에 부상이 있고, 밸런스가 깨지면서 안 좋았다. 스트라이크존 때문에 피해를 봤다고는 생각 안 한다”라고 말했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착실하게 2023시즌을 준비했다. 이번 시즌이 그의 선수 인생에 있어 중요한 시즌이 될 수도 있었다. 김현수, 박해민이 굳건하게 자리를 잡고 있고 문성주가 치고 올라왔다. 또한 외국인 선수로 주로 외야수를 보는 제임스 오스틴 딘이 왔다. 가장 애매한 위치에 놓인 선수가 홍창기라는 말이 많았다.

그러나 홍창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성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시범경기 기간부터 14경기 타율 0.306 11안타 2타점 9득점으로 활약했다. 출루율도 지난 시즌 .390보다 높은 .480을 기록했다. 활발한 주루 플레이로 도루도 7개나 기록했다.

시즌이 시작됐다. 홍창기는 뜨겁다. 4경기에 나서 타율 .583 7안타 3타점 2도루 출루율 0.722를 기록 중이다. 전 경기 연속 출루 및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4경기 가운데 3경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5일 키움 히어로즈전은 올 시즌 첫 리드오프로 나섰다.

주루 플레이도 활발하다. 물론 세 번의 주루사가 있긴 했지만, 주눅 들지 않고 넓은 리드폭으로 상대 배터리의 혼을 빼놓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기에 ‘벌써부터 호들갑이냐’라는 말을 하는 이가 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지난 시즌 주춤했던 선수가 시즌 시작부터 뜨거운 모습을 보인다면, 어느 누가 다음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하지 않겠는가.

홍창기가 살아나야 염경엽 LG 감독의 타선 활용법도 다양해진다.

시즌 초반이지만 앞으로를 기대케하는 홍창기, 출루왕은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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