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만 흉기로 공격”…어린이집 괴한 침입 4명 사망, 브라질 ‘발칵’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4. 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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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한 어린이집에 습격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영유아 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브라질 남부 한 어린이집에서 갑자기 들이닥친 괴한의 흉기에 영유아 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CNN브라질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브라질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아침 산타카타리나주 블루메나우 시에 있는 한 시립 어린이집에서 발생했다.

담벼락을 넘어 어린이집에 난입한 괴한은 놀이터에 있던 원생을 상대로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갑작스러운 괴한의 습격에 원생 4명이 목숨을 잃었고 5명은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부상자 중 1명은 중상이라고 전했다.

사망한 아이들은 4~7세로 대부분 머리를 공격당해 참변을 당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현장에서 끔찍한 광경을 목격한 시모니 아파레시아 교사는 아이들을 재빨리 화장실로 대피시킨 뒤 문을 잠가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았다.

이 괴한은 범행 직후 방위군에 스스로 투항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된 남성은 25세로 의붓아버지 살인미수, 마약 등 4건의 전과가 있다고 했다.

사건 소식을 들은 원생 부모들은 해당 어린이집에 달려왔으며 사망한 영유아의 부모는 오열하는 등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고 매체는 밝혔다.

경찰은 공범 여부 등 피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자녀나 손주를 잃는 고통보다 더 큰 아픔은 없다”고 유족을 위로했다.

산타카타리나주는 3일간 공식 애도를, 블루메나우 시는 30일간 추모를 한다고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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